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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킬 논란’ 황대헌, 이번엔 박노원에 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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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쇼트트랙 선발전 1000m 실격

6일 500m 준결선 박지원과 또 충돌

박지원, 황 탈락 1000m 1위로 골인

동아일보

황대헌(4번)이 7일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1000m 예선에서 인코스로 파고들던 박노원과 충돌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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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강원도청)이 또 반칙을 저질렀다. 황대헌은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1000m 예선에서 반칙을 범해 준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황대헌은 이날 남자 예선 7조에서 김건우(스포츠토토), 박노원(화성시청), 신다운(경기일반), 홍인규(한국체대) 등과 함께 레이스에 나섰다. 황대헌은 선두에서 레이스를 이끌다가 경기 중반 김건우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곧이어 박노원에게 인코스 추월을 허용하려던 순간 팔을 뻗었다. 안쪽으로 파고들던 박노원은 황대헌과 충돌한 뒤 뒤로 밀렸다. 황대헌은 김건우에 이어 2위로 골인했으나 주심은 황대헌을 실격 처리했다.

황대헌은 2023∼2024시즌 내내 반칙 논란을 빚었다. 지난해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1차 월드컵과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박지원(서울시청)에게 3차례나 반칙을 범했다.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땄으면 이번 시즌 자동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었던 박지원은 황대헌의 잇단 반칙에 ‘노 골드’에 그쳤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자체 조사 결과 “고의는 없었다”고 결론 내렸지만 황대헌은 6일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500m 준결선에서도 박지원과 충돌했다. 세 번째 곡선 주로에서 박지원을 추월하다가 서로 몸이 부딪친 것. 충돌 충격에 펜스까지 밀린 박지원은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주심은 황대헌에게 페널티를 주진 않았지만 두 선수의 잇단 충돌에 팬들은 의심 어린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황대헌이 일찌감치 반칙으로 탈락한 남자 1000m 결선에서 박지원은 1분24초86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이날 경기에서 랭킹포인트 34점을 얻은 박지원은 총점 55점으로 1차 선발전을 1위로 마쳤다. 황대헌은 랭킹포인트 5점으로 9위에 올라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2차 선발전 출전권을 따냈다.

남자 국가대표 8명은 11, 12일 열리는 2차 선발전까지의 종목 점수를 합산해 결정한다. 상위 3명은 다음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을 받는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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