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보건의 날 기념식,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 개최
로제타 홀, 43년 의료 선교 공로 '국민훈장 모란장' 수여
박상은 원장, 소외이웃 무료진료·아프리카 의료봉사 공로 '국민훈장 석류장' 수여
43년 동안 국내에서 의료 선교활동을 펼친 로제타 홀 선교사(가운데)가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52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송주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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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는 5명에게 훈장을 수여했고, 245명의 보건 의료인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송주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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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교 초기 의료 선교활동을 펼친 감리교 로제타 홀 선교사와 아프리카 의료 선교에 힘쓴 박상은 전 샘병원 원장이 각각 국민훈장 모란장과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52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고 로제타 홀 선교사(1865-1951, Rosetta Hall)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박상은 원장에게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여했다.
로제타 홀 선교사는 1890년 미국 감리교회 여선교회 파송 의료선교사로 입국해 43년 동안 여성 의료인 양성과 가난한 여성과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 치료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로제타 홀 선교사는 또, 고려대 의과대학 전신인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 설립에 기여했으며, 여성전용병원인 동대문부인병원 설립에 이바지했다.
로제타 홀의 4점식 한글 점자는 1926년 6점식 한글점자 훈맹정음이 창안될 때까지 사용돼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수교육 태동의 상징적 유물로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이철 감독회장)는 의료인 양성과 장애인 교육에 힘썼던 로제타 홀 선교사의 뜻을 이어가기 위한 연구와 전시관 건립에 힘쓰고 있다.
지난 해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의료 선교 도중 별세한 박상은 전 샘병원 미션원장이 5일 제52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소외이웃들에게 무료 진료활동을 펼치고, 아프리카 극빈층을 대상으로 주민 보건 의료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송주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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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아프리카미래재단 김억 사무총장(왼쪽)과 최재걸 이사장(오른쪽)이 고 박상은 원장 훈장 수여식에 참석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송주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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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 원장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의료선교 도중 65세 일기로 별세했다.
박상은 원장은 지난 2001년 샘글로벌 봉사단을 설립해 해마다 소외이웃 1천여 명에게 무료 진료를 실시했으며, 지난 2007년 사단법인 아프리카미래재단을 설립해 말라위와 에티오피아, 잠비아,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대륙 16개 나라 극빈층에게 에이즈 예방사업, 영양 강화사업 등 다양한 의료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바보 의사'로 불린 장기려 박사(1911-1995)의 제자이기도 한 박상은 원장은 고신대 의대 내과 교수와 생명윤리학회 부회장, 대한기독교병원협회 회장, 안양샘병원 원장,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는 보건 의료인 5명에게 훈장을 수여했고, 245명에게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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