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인터뷰] 경기력 칭찬 가득...윤정환 감독 "이제 승리 필요해...2부서 온 선수들에 만족"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춘천)] "2부에서 온 선수들이 잘한다. 이기혁 공중볼 걱정 없다."

강원FC는 3일 오후 7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를 치른다. 강원은 승점 3(0승 3무 1패)으로 11위에, 대구는 승점 4(1승 1무 2패)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라있다.

강원은 박청효, 윤석영, 이기혁, 강투지, 황문기, 한국영, 김이석, 웰링턴, 양민혁, 이상헌, 야고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광연, 신민하, 김우석, 이유현, 유인수, 카미야, 김대우, 조진혁, 가브리엘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윤정환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경기력 관련 질문을 우선적으로 받았다. 현재 강원은 승리가 없어도 K리그에서 가장 경기력이 좋다고 평가된다. 직전 최원권 감독의 인터뷰에서도 "강원은 올해 경기력이 제일 좋다"고 했다. 윤정환 감독은 "그래도 이기지 못해 아쉽다. 이겨야 분위기도 살아난다. 선수들도 아쉬워한다. 자신들도 변한 걸 알고 있기에 더 아쉬움이 커 보인다"고 말하면서 대구전 필승을 다짐했다.

[윤정환 감독 사전 기자회견 일문일답]

-득점력이 아쉬울 것 같다.

매 경기 득점을 하고 있는 건 고무적이다. 찬스를 많이 만들고 있어 긍정적이다. 예전 같으면 아쉬웠을 부분이다. 아예 찬스를 못 만들기도 했다. 경기력도 달라졌고 그렇다.

-야고가 선발이고 가브리엘이 벤치다.

야고는 수비적인 부분이 많이 늘었다. 연계도 좋아졌다. 가브리엘은 힘이 빠졌을 때 들어가야 본인 능력치가 더 발휘되더라. 45분씩 나눠서 뛰는데 잘 배분하고 있다.

-김강국은 명단제외다.

조금 부상이 있다. 더 길게 쉬는 게 낫다고 판단해 아예 뺐다.

-K리그2에서 온 선수들이 잘한다.

K리그1에서 뛰고 싶어하는 간절함이 있더라. 사실 처음만해도 기대는 적었는데 같이 훈련할 수록 장점이 나왔다. 이 정도까지 할 줄은 몰랐다. 김강국, 김이석, 이상헌 등 2부리그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잘하는 건 긍정적이다.

-대구 공략법은?

너무 까탈스러운 팀이다. 일단 수비가 견고하다. 경기를 치를수록 견고해지고 있다. 연전이니 체력이 문제가 있을 것이고 후반에 나타날 거라고 본다. 대구는 역습에 능한 팀이니 잘 막을 것이다. 득점을 더 빨리 하면 대구를 무너뜨릴 수 있어 보인다.

-강투지가 징계에서 돌아왔고 한국영은 첫 선발이다.

강투지는 퇴장을 당해 빠진 거니 더 집중할 것이다. 한국영은 주장이다. 지난 경기에서 뛰었고 팀에 보탬이 될 것이다. (강투지는 투치라고 하나, 투지라고 부르나) 투치라고 한다. 선수들도 투치라고 한다.

-양민혁에 대한 기대감은?

고등학생한테 기대감을 갖기엔 다른 선배들에게 가혹한 일이다. 봐서 알겠지만 잘 배우고 있다. 큰 기대보다는 무난하게 열심히 해주기를 바란다. 광주전처럼 골도 기대한다. 주변 관심이 크지만 신경 안 쓰고 잘해주고 있다.

-이기혁이 에드가를 상대한다.

하는 거 봤지 않나? 공중볼 정말 잘 딴다. 불안감이 없다. 내가 먼저 제안을 했고 생각보다 잘해줬다. 불필요한 패스를 줄인다면 더 나아질 것이다. 본인도 잘 알고 있으니 고쳐질 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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