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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인터뷰] 최원권 감독 "세징야 햄스트링 부상...이젠 라이언 긱스처럼 달라질 필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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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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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춘천)] "세징야는 옛날을 기억하지만 이젠 달라져야 한다."

대구FC는 3일 오후 7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를 치른다. 대구는 승점 4(1승 1무 2패)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라있다.

대구는 오승훈, 고명석, 김강산, 김진혁, 홍철, 요시노, 박세진, 고재현, 장성원, 바셀루스, 에드가가 선발로 나선다. 최영은, 이원우, 안창민, 김정현, 이용래, 배수민, 손승민, 박용희, 김영준은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최원권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 첫 야간 경기다. 지난 경기 이후 시간이 부족했기에 회복 훈련에만 집중했다. 밤에 회복훈련을 했다. 새로운 멤버를 조합하는데 집중했다"고 말하며 준비과정을 밝혔다.

[최원권 감독 사전 기자회견 일문일답]

-세징야가 없다.

햄스트링이 안 좋다. 지난 경기 막판에 그게 보였는데 참고 뛰더라. 경기 후 검사를 해보니 큰 건 아니고 자그마한 상처가 있었다. 쉬면 빠르게 복귀가 가능하고 무리하면 더 늘어난다고 의사가 하더라. 매년 장기간 빠지면 안 되니까 뺐다. 서울전에는 나설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세징야가 나이가 든 게 보이나.

힘들어 한다. 몸이랑 세포는 예전처럼 하려고 하는데 경기장에서 안 나오니까 플레이스타일을 조금 더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시노, 벨톨라가 있으니 조금 덜 뛰며 패스를 하다가 파이널 서드에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예전에는 어디든 뛰어 다녔다. 조자룡 같았는데 이젠 아니다. 과도기다. 빨리 지혜롭게 라이언 긱스처럼 깨달았으면 한다.

-벨톨라도 없다.

지난 경기 중 아프다고 나왔다. 참 예민한 친구다. 처음 이적한 후에도 한 달을 쉬었고 중간중간에도 그런다.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검사를 하면 모든 게 정상으로 나오는데 본인이 아프다고 해서 어쩔 수가 없다. 임대니까 몸을 사리는 건가 싶기도 하다. 참 어렵다.

-바셀루스가 강원을 잘 공략할 거라고 보는가.

강원은 올해 너무 잘한다. 경기력은 리그 최고다. 오른쪽에 강투지와 황문기를 바셀루스가 공략할 것이다. 말로만 하지 말고 제발 해달라고 오늘 점심까지 이야기했다. 자신감은 킬리안 음바페다. 공간이 나는 쪽을 잘 공략했으면 한다.

-황재원이 23세 대표팀에 가면서 홍철, 장성원이 나왔는데 대체자가 없나.

없다. 고재현이 내려가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고재현은 골키퍼를 제외하고 다 뛸 수 있다. 보면 골키퍼도 맡겨도 될 것 같다. 홍철은 쉬라고 했는데 본인이 열정이 크다.

-미드필더 조합이 새롭다.

요시노와 박세진은 같이 계속 했었다. 이런 상황이 올 거라고 생각해 이 라인업으로 나왔다. 오늘도 교체는 많이 없을 것이다. 전쟁에 나가는데 믿음이 없으면 어떻게 내보낼까. 이게 제일 큰 변수다. 부상 없으면 좋겠는데 세징야, 벨톨라 다 빠지니 전술을 짜기도 어렵다. 사실 대구는 멤버로 이기지 않고 진흙탕 싸움을 했다. 좋은 축구도 중요하지만 올해도 그럴 것 같다.

-스쿼드가 얇아졌어도 광주를 잡았다.

홀가분하지만 더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후반에 힘 빠진 광주를 잘 공략했고 그 전에 요시노 골이 좋았다. 세징야, 에드가 라인과 바셀루스 한 방을 노렸는데 먹혔다. 오늘도 바셀루스를 기대한다. 항상 믿다가 뒤통수만 맞았지만 일단 내보내야 한다.

(바셀루스 상태는?) 알 수가 없다. 아직도 모르겠다. 잘 뛰다가도 아파하고 빠진다. 믿음으로 치면 세징야, 에드가 반의 반도 안 된다. 그래도 참 밝다. 왜 바보들은 감기가 안 걸린다고 하지 않나. 학교 다닐 때 겨울에도 반팔만 입고 다니는 애가 바셀루스가 같다. 알을 깨면 좋을 텐데 참 아쉽다. 슈팅이 정말 좋고 빠른데 경기 중에 잘 못 보여준다. 중요할 때 한번 해줄 거라고 믿는다. 내가 깰 수 없으니 본인이 깨야 한다.

-박세진도 기대가 큰가.

항상 기대를 한다. 정말 많이 뛴다. 13km 정도를 뛰는데 실속 있게 하라고 한다. 사실 고졸 2년차다. 성장 가능성을 보였으니 기회를 주고 있다. 잘해줄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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