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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평양에서 개최 불가 선언' 북한, 결국 몰수패+벌금 징계...솜방망이 처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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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북한이 몰수패와 함께 벌금 징계까지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3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과 일본에 대해 FIFA는 다양한 사실 관계를 분석한 결과 북한의 0-3 몰수패를 선언하기로 결정했다. 다양한 사실적 요소를 분석한 결과, 북한 대표팀의 경기를 0-3으로 몰수패로 선언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북한축구협회는 1만 스위스프랑(약 1,490만 원)의 벌금을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북한과 일본은 지난달 26일 북한 평양에서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북한은 일방적으로 개최 불가를 통보했다. 당시 '닛칸 스포츠'는 "26일 진행 예정이었던 평양 원정이 급히 백지화됐다.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JFA) 회장이 밝혔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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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다시마 회장은 "21일 아침 7시 30분경 아시아축구연맹(AFC)로부터 북한이 평양 개최가 어렵다고 했다는 걸 들었다. 오후 3시까지 북한 책임 아래 중립 지역 경기를 포함한 대안을 제시하라고 했지만 나오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제3국 개최 가능성도 제기됐다. AFC 관계자는 '인터풋볼'에 "일본은 비자 연장 문제로 북한에서 홈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답변을 줬다. 북한은 현재 중립지역인 제 3국에서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AFC 측에서도 빠르게 북한의 의사를 확인해야 했다. AFC 관계자는 "21일까지 결정을 하라고 북한에 2차례나 연락을 했다. AFC와 FIFA는 절대 26일 경기를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만약 중립지역을 못 정한다면 몰수패를 당할 것이다. 아직 가정일 뿐이고 경기가 못 치러지면 정확한 제재 논의가 오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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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측의 압박에도 북한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결국 AFC는 경기 연기를 선언했다.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과 일본의 B조 예선 경기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진행되지 않을 것이다. 이번 결정은 북한축구협회로부터 부득이한 사정으로 경기를 중립 장소로 옮길 필요성을 통보받은 것에 따른 것"이라고 발표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일본 대표팀이다. 일본 선수단은 3월 A매치 기간 단 한 경기를 뛰기 위해 유럽 각지에서 일본으로 모였다. 일본 대표팀은 북한 원정이 돌연 취소되면서 결국 해산하게 됐고, 각자의 소속팀으로 돌아가게 됐다.

북한은 이번 사태로 징계를 받았지만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시선이 존재한다. 북한은 오는 6월 시리아, 미얀마와 월드컵 예선을 치른다. 이번 사태로 인해 시리아, 미얀마 측은 다가오는 경기에 불안감을 가진 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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