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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사 도박 논란 여파?…오타니, 이정후와 맞대결서 '무안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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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달 21일 '2024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경기에 출전한 모습. /2024.03.21.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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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통역사 도박 논란 때문인지 지난해와 같은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 5대 4 진땀승을 거뒀다.

MLB 아메리칸 리그 MVP를 2번이나 수상(2021, 2023년)한 오타니는 이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1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우완 투수 로건 웹에게 삼진을 당했다. 이어 두 팀이 2대 2로 맞선 3회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평범한 뜬공을 쳤다. 이 공은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가 손쉽게 잡아냈다.

다저스가 5대 2로 앞선 4회 오타니는 2사 1루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가 중견수 플라이를 쳐 그 이상 진루하진 못했다.

오타니는 6회 2사 1, 2루 상황에서 2루수 방향 땅볼로 아웃됐다. 연이은 부진으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42까지 하락했다. 오타니는 개막 후 8경기째 홈런을 못 치고 있는데, 이는 그가 MLB에 진출한 이후 홈런을 못 친 가장 긴 시간이다.

오타니는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논란 이후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에 오타니가 연루됐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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