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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시즌 개막 후 첫 번째 트레이드는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1대1 트레이드였다. 지난달 30일 두 팀은 내야수 손호영(롯데)과 사이드암투수 우강훈(LG)을 맞바꿨다.
기대를 받았지만 잦은 부상으로 밀려난 백업 내야수와 150㎞를 던지면서도 제구력 약점이 있는 투수의 맞트레이드였다. 당장의 선수 가치만 보면 LG 쪽으로 기우는 트레이드고, 롯데도 이를 인정했다. 그러나 이 불균형을 받아들여야 할 만큼 오른손타자 내야수가 절실하게 필요했다는 것이 롯데 박준혁 단장의 설명이다.
트레이드 논의는 롯데 김태형 감독의 요청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염경엽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브리핑에서 우강훈 손호영 트레이드 뒷얘기를 들려줬다.
그는 "손호영 안타 쳤나"라고 취재진에게 묻더니 "바로 안타 한 두개는 쳐줬어야 한다. 첫인상이 중요하니까"라며 "(우강훈과 손호영)둘 다 잘해야 한다. 이런 트레이드가 필요하고, 또 서로 잘하면 되는데 우리나라는 (결과에 대한 비판을 의식해서) 트레이드하기 힘들다. 이것도 진짜 (상황이)어떻게 맞아떨어져서 딱 된 거다. 나는 중간투수가 필요했고 롯데는 내야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했기 때문에. 사실 우강훈 손호영은 비시즌이었으면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손호영은 트레이드 다음날인 31일 바로 롯데 1군 엔트리에 등록돼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고 네 번째 타석을 앞두고 왼손타자인 박승욱으로 교체됐다(2일 대전 롯데전에서는 8회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염경엽 감독은 "나는 설마 줄까하고 우강훈을 얘기했다. '강훈이 줄 수 있어?' 하니까 (김태형 감독의)첫마디가 '에이씨'였다. 하루 있다가 '데려가' 하더라"라고 뒷얘기를 들려줬다. 또 "트레이드되면 서로 잘해야 한다. 호영이에게는 완전 호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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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결정 배경에는 상무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전역 후 돌아온 구본혁은 타격에서 급성장했다. 7월 전역을 앞둔 이영빈의 존재도 손호영의 입지를 좁아지게 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제 영빈이가 오니까 그 자리를 비워놓는 게 맞다. 그전에는 김주성과 김민수가 대체할 거다. 백업 1순위는 구본혁, 2순위는 김주성 김민수인데 영빈이가 전역하면 바로 1군에 합류할 확률이 높다. 우리가 정한 우선순위가 있다. 우리 육성 프로그램에서는 이영빈이 우선순위에 있는 선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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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트레이드 당일인 30일 "일단 일주일은 메이저 투어(1군 동행)를 할 거다. 미국에 드라이브라인이 있듯 '트윈스라인'을 진행한다. 잠재력을 갖고 있는 선수고, 작년에 우리와 경기했을 때도 충분히 매력있는 투수라고 생각했다. 체인지업 커브 무브먼트가 좋고 직구 구위도 좋고 다 가졌는데 제구력에 문제가 조금 있다. 제구력 잡는 방법들을 일주일 동안 습득해서 자기가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했다.
2일에는 코칭스태프의 추천을 받고 1군 등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코칭스태프에서 첫날 불펜 투구를 보고 나쁘지 않다고 하더라. 강력하게 추천해서 올렸다. 고척에서 던졌는데 물어보니 그냥 등록하자고 하더라. 점수 차 많이 날 때 쓰는 카드로 쓰면서 훈련도 하면 될 것 같다. 어차피 필승조로 만들어야 할 선수 가운데 하나다. 1~2년 안에, 이르면 올해 아니면 내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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