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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물가 안정 위해 '이미 1500억원'…"무제한-무기한" 풀 돈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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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잡기식 물가 관리 한계" 목소리

[앵커]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긴급히 1500억원을 투입했는데도 이런 결과가 나오자 윤석열 대통령은 "마음이 무겁다"며 국민들이 물가 안정을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자금을 '무제한, 무기한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건은 이 돈을 어디서 마련할지인데, 계속해서 이상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1일) 대국민 담화에서 물가를 언급했습니다.

[대국민담화 (어제) : 우리 정부 출범 당시 6~7%에 이른 물가가 건전재정 기조가 아니었다면 지금 2~3%대로 잡히지 않았을 것이고…]

하지만 정부 건전재정 기조를 강조한 하루 만에 사과, 배값이 역대 최대폭으로 올랐단 통계가 나오자 추가로 돈을 풀겠다고 했습니다.

[국무회의 : 국민들이 체감하실 수 있을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무제한, 무기한으로 투입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정부가 투입한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한도와 기한 없이 풀겠단 겁니다.

대형마트 중심으로 적용했던 납품단가 지원은 중소마트와 전통시장으로 확대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바우처 대상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할인 지원이 시작된 후 과일 소매가가 내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정부 할인 지원은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특성상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현장에서 뵙는 소비자분들의 말씀으로는 체감물가는 보다 낮아지고 있다고…]

관건은 예산입니다.

정부는 이달 말쯤 소진될 걸로 보이는 자금을 추가 편성한단 계획이지만, 값이 뛴 과일과 채소 공급이 언제 정상화할진 미지수입니다.

뚜렷한 공급 대책 없이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는 품목만 잡다가 다른 품목은 놓치는, 두더지잡기식 물가관리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허성운]

◆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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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72761

이상화 기자 , 변경태,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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