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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km 유망주 포기' 트레이드 이적생이 롯데 살릴까…김태형도 기대 "워낙 힘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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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롯데의 트레이드 승부수는 과연 성공으로 이어질까.

롯데는 지난달 30일 LG와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롯데가 우완 사이드암 우강훈(22)을 내주는 조건으로 내야수 손호영(30)을 받아들이는 조건이었다. 앞으로의 '미래'보다는 당장의 '현재'를 선택한 것이다. 우강훈은 아직 1군 무대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둔 선수는 아니지만 최고 구속 151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지닌 군필 사이드암 유망주라는 점에서 롯데가 쉽게 포기할 수 있는 카드는 아니었다.

롯데는 지금 타선과 내야진 재정비가 시급한 상황.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안치홍이 FA를 선언하고 한화로 떠나면서 내야진이 헐거워졌다. 또한 거포 3루수로 기대를 모은 한동희가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최종 합격하면서 오는 6월에 입대를 해야 한다.

롯데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을 영입하고 2차 드래프트에서 오선진과 최항을 지명하며 내야진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아직까지 크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NC와의 주말 3연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기는 했지만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를 당한 롯데는 현재 1승 6패로 9위에 머무르고 있다. 뭔가 반등의 계기가 절실히 필요한 상태다.

과연 '트레이드 이적생' 손호영이 새로운 활력소로 떠오를 수 있을까. 충훈고 출신인 손호영은 2014년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면서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끝내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2017년 컵스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손호영은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에서 뛰면서 현역 연장의 의지를 보였고 2020 KBO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3순위로 LG에 지명되면서 KBO 리그 무대에 들어설 수 있었다. 2020년 23경기에 나와 타율 .367(30타수 11안타) 3타점 5도루를 남긴 손호영은 2021년 8경기에서 타율 .100(10타수 1안타)에 그쳤고 2022년 36경기에서 타율 .257(74타수 19안타) 3홈런 14타점을 남기면서 조금씩 1군에서 뛰는 비중이 늘어나는 듯 했지만 지난 해에는 27경기에서 타율 .205(44타수 9안타) 1홈런 6타점 2도루를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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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은 지난달 31일 사직 NC전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비록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3루수로 나와 호수비를 연달아 선보이면서 이목을 끌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손호영이 곧 타석에서도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 믿고 있다. 롯데는 2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손호영을 6번타자 2루수로 기용한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손호영에 대해 "일단 스피드가 있는 선수다. 방망이야 워낙 힘이 있으니까 조금씩 치다보면 좋아질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태형 감독이 '새 식구' 손호영과 나눈 대화는 스윙에 관한 것이었다. "예전보다 스윙이 짧고 간결해졌더라. 그 부분에 대해 물어봤다"라는 김태형 감독. 과연 손호영이 김태형 감독의 기대대로 '힘 있는 배팅'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롯데는 윤동희(중견수)-정훈(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손호영(2루수)-고승민(좌익수)-이주찬(3루수)-이학주(유격수)와 선발투수 나균안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와 문현빈(2루수)-요나단 페라자(좌익수)-채은성(지명타자)-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임종찬(중견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정은원(좌익수)으로 1~9번 타순을 구성한 한화를 상대한다. 한화는 1패 뒤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팀이다.

롯데는 현재 팀 타율 9위에 머무르고 있다. 집중력 있는 타격이 절실하다. 김태형 감독은 "충분히 칠 수 있는 타자들이다. 초반에 (노)진혁이, (박)승욱이, (유)강남이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타선이 같이 터져야 부담 없이 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했다. 조금 좋아지면 괜찮아질 것 같다"라고 팀 타선의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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