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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PRESS] "조금 더 높은 고강도, 뒤처지면 안 돼" 한국 여자 축구 사랑하는 벨 감독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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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이천)] '높은 수준의 고강도'. 벨호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0위)은 5일과 8일 오후 7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필리핀(FIFA랭킹 39위)와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누볐던 한국 여자 축구가 다시 출발선에 섰다. 지난 2월 포르투갈로 떠나 체코(FIFA랭킹 30위)와 포르투갈(FIFA랭킹 21위)를 상대했다.

이번엔 안방에서 필리핀과 맞붙는다. 필리핀은 미국계 선수가 다수 합류해 다크호스로 거듭났다.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올랐고,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서 개최국 뉴질랜드를 꺾기도 했다.

여자 대표팀이 이천종합운동장에 모였다. 벨 감독은 필리핀전에 임하는 각오는 물론 한국 여자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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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콜린 벨 감독 인터뷰 일문일답]

Q. 대표팀 소집 소감

A. (한국어) 안녕하세요. 여자 대표팀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다.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또 계속 새로운 선수를 소개하겠다.

Q. 선수 발굴

A. 새 선수를 선발하는 데 있어 명확한 기준이 있다. 축구적인 부분에선 기술적인 평가다. 오랜 시간을 걸쳐 진행하고 있다. 기준에는 의사소통 능력도 있다. 종합적으로 나오는 게 풋볼 피트니스다.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선발하겠다.

A대표팀에서 기회를 주는 건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부분도 있다. 선수들 사이 시너지를 일으킬 수도 있다. 문은 항상 열려 있다. 기회를 잡는 건 선수 몫이다.

Q. 손화연과 이민아 부상

A. 축구를 하다 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매 경기 선수들이 괜찮았으면 좋겠다. 따로 전화도 했다. (손) 화연과 (이) 민아 모두 중요한 선수다. 안타깝게도 부상으로 인해 소집되지 못했지만 여전히 중요하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 새로운 선수들에게는 기회의 문이 열렸다. 그 자리를 차지하는 건 선수들 몫이다. 세대교체도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더불어 김혜리도 허벅지에 문제가 있다. 계속 체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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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한민국 여자 축구 발전 방향

A. 부임 이후 5년이 지났다. 계속 이야기했던 게 고강도적인 부분이다. 훈련과 경기에서 조금 더 고강도 레벨이 높아져야 한다. 여자 축구는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유럽은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네이션스리그가 있을 정도다. 한국 감독으로서 아시아에도 빠른 템포의 국제 대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피지컬적인 부분도 좋지만 템포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빠른 생각과 빠른 판단이 중요하다. 일례로 2019 AFC 20세 이하(U-20) 여자 아시안컵 당시 준결승에서 북한에 0-3으로 졌다. 그다음 3, 4위전에서 호주를 9-1로 이겼다. 2024 AFC U-20 여자 아시안컵에선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에서 1-2로 졌고, (3, 4위전) 두 번째 경기에 0-1로 졌다. 지난 4년 동안 호주는 축구와 국가대표에 투자를 많이 했다. 끊임없이 '왜일까' 질문을 던져야 한다. 호주는 U-20 아시안컵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성인 레벨에서 뛰고 있다. 반면 한국은 고등학생과 대학생 위주다. 선수들 실력이 뛰어나지만, WK리그에서 뛰지 못하는 사실이 안타깝다.

계속 이야기하는 이유는 한국을 사랑하고, 여자 축구의 발전 속도에 뒤처지면 안 된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모두가 그렇게 뛰길 바라는 건 아니다. 재능 있는 선수들이 성인팀에서 뛸 수 있다면, 뽑을 수 있는 환경적인 요소가 갖춰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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