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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투표소 몰카’ 유튜버 70대 공범 붙잡혀…범행 돕게 된 이유 물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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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4곳서 범행 도운 혐의로 입건
몰카 설치한 유튜버의 채널 구독중
경찰, 정확한 범행동기 조사중


매일경제

경남 양산시 4·10 총선 사전투표소인 덕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견된 불법 카메라. 현재 양산에서는 사전투표소 및 개표소, 본 투표소 등 총 6곳에서 각 1개씩 불법 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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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사전투표를 앞두고 경남 양산지역 사전투표소 6곳에 불법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유튜버의 범행을 도운 70대 공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31일 인천과 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 A씨를 도와 양산지역 사전투표소에도 불법 카메라 설치를 도운 혐의(건조물 침입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로 70대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남 양산에서는 지난 18일부터 사전투표소 4곳과 사전투표 개표소 1곳, 본 투표소 1곳 등 총 6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 B씨는 A씨와 동행하며 경남 양산시 양주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4곳에서 이뤄진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국 각지 사전투표소 40여 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지난 28일 경기도 고양시 자택에서 긴급체포됐다.

A씨는 이날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나와 “카메라를 설치한 이유가 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전투표 인원을 점검해보고 싶었다”며 “사전투표가 본투표와 차이가 크게 나서 의심스러웠다”고 말했다.

A씨는 앞서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사전 투표율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작하는 걸 감시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설치한 불법 카메라는 투표소 내부를 촬영할 수 있는 정수기 주변에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A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면서 범행을 돕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가 불법 카메라 설치 부분에 대해 A씨와 같은 목적을 갖고 공모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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