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29일 오후 안산 4.16생명안전공원 부지 '고난예배' 진행
회원교단 관계자 비롯 유가족·안산시의회 의장·단원구청장 등 참석
회장 윤창섭 목사, "우리는 사회적 가족 생명안전사회 위해 연대하고 기도하자"
세월호 유가족, "10년동안 변함없는 동행 감사…기억공간 착공 기도해달라"
2024 고난주간 다짐, "세월호참사10주기 기억과 추모 끝 아닌 생명안전 향한 연대 출발점"
예배 후 유가족협의회와 간담회…생명안전공원 지원방안 논의·예배 헌금 전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윤창섭, 총무 김종생 목사)가 29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4.16생명안전공원부지에서 2024 고난주간 부활절맞이 고난현장예배를 드렸다. 김종생 총무가 예배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송주열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앵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고난주간 성금요일인 오늘(29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억하며 부활절 맞이 고난 현장예배를 드렸습니다.
교회협의회는 세월호참사 희생자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부르며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와 평화가
이뤄지기를 기도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온 국민을 애통하게 만들었던 세월호 참사가 10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진상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이뤄진 게 없습니다.
참사 10주기를 기념해 준공하려던 4.16 생명안전공원은 무관심과 냉대로 첫 삽 조차 뜨지 못했습니다.
(현장음) "주 날 사랑하사 구하시려고 저 십자가 고난 당하셨도다"
세월호참사의 진실규명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약속, 그리고 4.16생명안전공원 건립에 힘을 보태기 위해섭니다.
[녹취] 김종생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안산시에 당부합니다. 4.16생명안전공원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주시기바랍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9개 회원교단과 함께 이 일을 위해 마음을 다해 기도하며 함께하겠습니다."
고난의 현장예배에는 세월호참사 유가족들도 함께 참석해 생명 안전사회를 위해 기도했다. 송주열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예배 참석자들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는 기억과 추모의 끝이 아닌 생명안전 사회를 위한 연대와 동행의 출발점"이라는 2024 고난주간 다짐을 발표했다. 송주열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녹취] 윤창섭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우리는 이것이 유가족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공익의 문제라는 것을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집중하고 이제는 죽임이 아닌 살림의 부활소식을 전하는 희망의 사람, 사랑의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참사 후 3,631일 하루도 딸을 잊은 적 없는 2학년 9반 조은정 학생 어머니 박정화 씨는 "10년 동안 변함없이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며, "피해자로서, 목격자로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걸음에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녹취] 박정화 / 고 조은정 학생 어머니
"아픔과 슬픔은 부모님들이 안고갈테니 여러분들은 함께 연대해주시고 함께 발맞춰 걸어주세요. 언제까지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또 책임자가 처벌될때까지요. 잊지않고 기억할수 있는 공간이 조속히 착공될수 있도록 꼭 기도해주시고 관심가져주시기를 바랍니다. "
교회협의회 회원교단 관계자들은 고난의 현장예배 후 인근 세월호유가족협의회 사무실을 찾아 유가족들과 4.16생명안전공원 건립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고, 예배 헌금을 전달했다. 사진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편, 세월호참사 10주기를 기억하기 위한 고난의 현장예배에는 유가족과 회원교단 관계자, 조용대 안산 단원구청장,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교회협의회는 또, 예배 후 인근 세월호유가족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해 유가족들과 생명안전공원 건립 지원 방안 대해 논의하고, 예배 헌금을 전달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김성령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