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29일 열린 MLB 본토 개막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서 2루타를 친 뒤 1루를 향해 달리고 있다.(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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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전 통역사의 불법 도박 논란을 겪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홈 데뷔전에서 맹활약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홈 팬들 앞에서 처음 인사하는 경기였다.
오타니는 2023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다저스와 10년간 7억 달러(약 9450억원)라는 천문학적 금액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오타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펼친 서울시리즈 2연전에서 10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본토 개막전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85(13타수 5안타)로 올렸다.
1회 홈 팬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등장해 2루타를 친 오타니는 볼넷으로 출루한 3회 프레디 프리먼의 홈런 때 득점을 올렸고, 5회에는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무키 베츠와 오타니, 프리먼까지 이른바 ‘MVP 트리오’가 4타점 6득점을 합작한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에 완승을 거뒀다.
한편 오타니는 지난 20~21일 서울시리즈 도중 개인 통역이었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 절도 혐의로 해고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6일에는 통역사의 불법 도박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통역사의 빚을 대신 갚아준 적이 없다고 해명하며 불법 도박 연루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미국 현지에서는 송금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오타니의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도박 스캔들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사실관계를 찾아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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