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 사진은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 당시 모습.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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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통역 논란 속에서도 맹타를 터뜨리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오타니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홈 개막전에서 3타수2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다저스는 7대1 완승을 거뒀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뿐만 아니라 베츠(2타수1안타 1타점 2볼넷)와 프리먼(3타수2안타 3타점)도 맹활약하며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했다.
오타니는 스토브리그 때 10년 7억달러(약 9483억원)라는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 입단했다.
시범경기 때부터 주목받았던 그였으나, '도박 스캔들'이 불거지며 위기를 맞았다. 오타니의 통역과 매니지먼트를 담당해 왔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절도 및 불법 도박 혐의를 받게 된 것.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 과정에서 오타니의 자금을 훔쳐 충격을 더했다. 절도 금액은 최소 450만달러(약 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즈하라는 또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 450만달러를 갚아 주려고 도박업자에게 직접 송금했다고 진술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논란이 확산하자 오타니는 미팅 자리에서 미즈하라의 도박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며 "나는 야구는 물론, 어떤 스포츠 종목에도 베팅하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대신 해달라는 부탁도 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미국 국세청은 미즈하라 사건을 조사 중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이와 별도로 관련 정보를 취합하고 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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