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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루이스 루비알레스 전 스페인 축구축구연맹 회장은 감옥에 갈 위기에 처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검찰은 강제 키스 혐의를 받는 루비알레스 전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루비알레스는 스페인이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을 한 후 제니 에르모소에게 합의 없이 키스한 것과 관련해 성추행 및 강압 혐의로 기소됐다. 에르모소와 그녀의 동료들은 키스를 원치 않았고 저질 행동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루비알레스는 부인했지만 코치 호르베 빌다, 디렉터 알베르 루케, 연맹 마케팅 책임자 루벤 리베라에게 에르모소한테 키스가 합의된 거라고 말하도록 강요했다고 알려졌다. 세 사람은 모두 부인했지만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18개월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마르타 두란테스 검사는 네 사람이 총 10만 유로(약 1억 4,628만 원)를 에르모소에게 지불하도록 요구했는데 루비알레스가 절반을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키스 파문은 스페인 여자 대표팀이 가장 기뻐야 할 순간에 발생했다. 우승 시상식에 참석한 루비알레스 당시 회장은 대표팀 선수들을 축하하기 위해 시상대에 함께 올랐는데 에르모소가 시상대에 오르자 갑자기 입을 맞췄다. 강제적인 입맞춤에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다.
'BBC'는 당시를 두고 "스페인 여자 대표팀의 역사적인 순간을 무색하게 만드는 스캔들이었다. 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분노를 유발했고 스페인 선수들은 보이콧을 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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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심각해지자 루비알레스는 "너무 벅차올랐기 때문이지만 악의는 없었다. 그 순간에는 자연스럽게 보였지만 밖에서 논란이 발생했다. 나는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하고 회장으로서 더 신중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공식 발표하면서 자신이 저지른 행위를 사과했는데 회장 자리를 유지했다. 비난 속 결국 회장에서 물러났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중징계를 내렸다. FIFA는 "징계위원회는 루비알레스 전 회장에게 'FIFA 징계조항 제13조'를 위반한 혐의로 3년 동안 스페인 내외 모든 축구 관련 활동 금지를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FIFA 징계조항 제13조는 선수와 임원의 '공격적인 행동', 특히 '품위 있는 행동의 기본 위반', '스포츠 평판을 떨어뜨리는 방식의 행동'으로, 루비알레스 회장은 2026년까지 축구계로 돌아오지 못한다.
여기에 감옥까지 갈 위기다. 징역, 벌금에 더불어 루비알레스는 에르모소 주변 200m 접근하지 못하며 향후 7년 반 동안 연락하는 걸 금지되는 조치를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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