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폭행’ 여성 구하다 얼굴 자상…수원시민영웅, 위즈파크 마운드 오르다 [오!쎈 수원]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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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여성을 구한 수원시의 시민영웅이 수원KT위즈파크 마운드에 올랐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수원시민영웅 이수연 씨를 시구자로 초청했다.

이수연 씨는 지난해 11월 얼굴에 큰 상처를 입으면서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여성을 구한 인물이다. 아버지와 차를 타고 가던 이수연 씨는 여성이 괴한에게 폭행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치열한 추격전 끝 가해자를 경찰에 인계했다. 이 과정에서 얼굴에 14cm 자상을 입어 50바늘을 꿰맸다.

이수연 씨는 이재준 수원시장이 해당 일화를 SNS에 공유하며 이수연 씨를 ‘영웅’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됐다. 이후 수원시청, 경기서부경찰서, LH공사에서 이수연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날 시구를 한 이수연 씨는 “개인적인 선행이 알려지게 돼 쑥스러운 마음도 있지만 그 일을 계기로 KT 팬분들 앞에서 시구를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이런 기회를 주신 KT 위즈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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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T는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사를 시구자로 초청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소년 영웅’ 공도혁 군을 시구자로 초청해 화제를 모았다.

2022년 8월 성남고 야구부 2학년이었던 공도혁 군은 아파트 헬스장에서 쓰러진 남성에게 약 30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했다.

박경수 등 성남고 출신 KT 선수들은 공도현 군에게 배트, 신발, 글러브 등 야구용품을 선물하며 격려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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