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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통역사 도박 몰랐다…믿었던 사람인데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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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소속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오른쪽)와 그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 미즈하라 잇페이는 불법 도박과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2024.03.2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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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의 LA 다저스 소속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30)가 '통역사 도박 논란'에 대해 "나는 모르고 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스캔들 관련 공식 입장을 밝혔다. 카메라 촬영과 취재진 질문은 금지됐다.

기자회견에서 오타니는 "신뢰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매우 충격적이고 슬프다"라며 "저는 (불법 도박) 내기를 하거나 미즈하라에게 관련 일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좌에서 누군가에게 송금을 의뢰한 적도 없다"고 부연했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종료 직후 미즈하라의 도박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미즈하라는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거짓말도 했다"며 "샌디에이고전 이후 송금 사실을 알게 됐는데, 난 부채 상환과 송금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 심경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며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여기부턴 변호사에게 맡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이것이 최선"이라고 발언을 끝냈다.

앞서 미국 매체 LA 타임스와 ESPN 등은 오타니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으로 많은 빚을 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또 미즈하라가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 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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