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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셋’ 희생양 된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불안함은 항상 있었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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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우리 신영철 감독이 2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경기에서 침울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휘하고 있다. 2024.03.25안산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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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산=강예진 기자] “항상 불안한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2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OK금융그룹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13-25 15-25 19-25) 완패하면서 시리즈 전적 2연패로 ‘업셋’의 희생양이 되면서 시즌을 마무리한 소회를 전했다.

1차전을 뺏기며 ‘벼랑 끝’에 몰렸던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외인을 모두 빼고 국내진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1차전 3, 4세트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기대했지만, OK금융그룹의 화력이 매서웠다. 특히 1세트 상대 바야르사이한에게 10연속 서브를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경기 후 신 감독은 “나부터 몸관리를 못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고생 많이 했다.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너무 고생 많았다”고 운을 뗐다.

우리카드는 정규리그 마지막 삼성화재전에서 패하며 1위를 놓치는 등 아쉬운 점이 많았다. 신 감독은 “기술적으로 봤을 때는 아웃사이드 히터에서의 공을 다루는 기술력이 뛰어나야 한다. 4라운드 때 5연패 했던 것이 정규리그 1위를 놓친 시발점이었다. 매 시즌을 돌아보면 선수들의 업다운이 있다. 감독으로 컨트롤 못한 탓이다”라고 돌아봤다.

그럼에도 수확은 많다. 우리카드는 지난 비시즌 선수단을 완전히 개편했다. 주전 세터가 떠나자 신인급 세터인 한태준을 내세웠고, 김지한과 트레이드로 영입한 송명근 등으로 지난시즌과 완전히 다른 스쿼드를 꾸렸다. 그럼에도 대한항공과 정규리그 1위 싸움을 하는 등 ‘우려’와 다른 행보를 보였다.

신 감독은 “시즌 시작할 때 내 입으로 우리는 하위권이라고 했다. 볼은 둥글다 보니, 어떠한 변수가 생길 지 몰라 준비를 차근차근했지만, 감독으로서는 불안했다. 확실한 포지션이 없었다. 세터도 기량이 늘었지만 우승에 갈 수 있는 실력은 아니다. 아웃사이드 히터도 배구에 대한 인지 능력에 업다운이 심했다. 불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마지막 이야기를 전했다. kkang@sport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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