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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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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탄 OK금융그룹, 우리카드 넘고 8년 만에 챔프전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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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배구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

봄 배구 3연승 돌풍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에 찾아온 봄꽃이 만개했다. 8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 무대로 향한다.

조선일보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 선수들이 2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우리카드전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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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리그 3위 OK금융그룹은 2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V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리그 2위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대0(25-15 25-15 25-19)으로 눌렀다.

정규시즌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4승2패 우위를 점하고 지난 23일 PO 1차전(장충)에서 3대2로 웃었던 OK금융그룹은 이날 특정 선수에 의존하기 보단 주축 공격진이 다양한 공격을 주도하며 우리카드를 제압했다. OK금융그룹은 이날 1세트 13-13에서 10연속 득점하며 일찌감치 분위기를 가져왔다.

팀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34·쿠바·12점)는 모처럼 그라운드에서 여유를 갖고 선수들의 응원단을 자처했다. 그는 수비 과정에서 발로 공을 넘기는 묘기도 선보였다. 미들 블로커 진상헌(38·9점), 지난 시즌까지 우리카드에서 뛰었던 송희채(32·8점), 왼손 대포 신호진(23·9점), 바야르사이한 밧수(26·몽골·13점) 등이 고르게 득점을 나눠가졌다.

PO 1차전에서 1·2세트를 내주고 3·4세트를 잡아내며 반격했던 우리카드는 이날엔 맥없이 무너지며 봄 배구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1일 단판제인 준플레이오프에서 4위 현대캐피탈을 3대2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OK금융그룹은 봄 배구 3연승을 질주했다. 이젠 배구 최종 무대인 챔피언 결정전에서 정규 리그 1위 대한항공과 맞붙는다. OK금융그룹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건 2015-2016시즌(우승)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오기노 마사지(54·일본) 감독은 부임 첫 해부터 챔피언 결정전 무대를 맛보게 됐다.

OK금융그룹은 오는 29일 인천 원정에서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 나선다.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37·핀란드) 감독은 이날 안산을 찾아 열기를 느끼고 경기를 관전하며 전력 분석에 들어갔다.

[안산=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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