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시도하는 아르템 |
(안산=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외국인 공격수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르템) 없이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2차전에 나선다.
PO 1차전을 내준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의 2차전을 앞두고 선발 공격수 라인업을 공개했다.
1차전 12득점으로 부진했던 아르템은 선발에 들지 못한 채 벤치에서 경기 시작을 바라본다.
신 감독은 한성정과 송명근을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기용하며 국내 선수들로만 공격수 자리를 꾸렸다.
1차전에서는 아르템과 김지한이 아웃사이드 히터, 아시아쿼터 선수 오타케 잇세이(등록명 잇세이)가 아포짓 스파이커를 맡았다.
신영철 감독은 1차전 24득점을 올렸던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OK금융그룹)에 대한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신 감독은 "왼손은 오른손보다 (공을 때리는) 각이 더 나오기 때문에 타이밍을 잡기 어렵다"면서 "블로킹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공 넘기는 OK금융그룹 신호진 |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1차전과 동일하게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차전 양 팀 최다 득점(29점)을 올린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29점·등록명 레오)를 비롯해 신호진, 송희채가 그대로 출격한다.
다만 오기노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3, 4세트를 내리 내주며 역전패할 뻔했던 상황을 잊지 않았다.
오기노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화를 좀 냈다. 이겼다고 괜찮은 것이 아니라 반성할 부분은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못을 반복하는) 선수가 있다면 다음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겠다고까지 강하게 얘기를 했다"며 "선수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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