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은 25일 “장소연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어갈 신임 수석코치로 이용희 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새 감독에 장소연 해설위원을 선임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사진은 페퍼저축은행 새 감독 장소연 해설위원. /페퍼저축은행 |
현역 시절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로 이름을 날린 장 감독은 국내 리그에선 1992년 실업팀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프로리그 생활을 했다. 리그 우승 경험 및 베스트 미들 블로커로 선정된 바 있고, 리그 MVP(최우수선수), 블로킹상, 공격상 등을 거머쥐며 공격형 미들 블로커의 표본으로 여겨진다. 마지막 소속팀인 한국도로공사에서는 플레잉 코치로 활약했다. 태극 마크를 달고 각종 국제 대회에도 참가해 한국 배구의 위상을 높였다. 2016년 은퇴 후 SBS스포츠에서 배구 해설위원으로 8시즌 활동했다.
이용희(42) 수석코치는 세터 출신으로 국내 여자프로팀에서 10년 넘게 지도 경력을 쌓았다. 2012년 한국도로공사 코치를 시작으로 GS칼텍스에선 2017년부터 7년간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김동언 AI페퍼스 단장은 “장 감독은 화려한 경력의 선수 생활과 다년간의 여자부 리그 해설위원으로서의 경험을 갖추고 있어 여자배구단과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강력한 리더십과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구단이 처한 상황을 돌파하고,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 원 팀으로 만들어갈 소통 능력이 뛰어난 적임자라는 판단 하에 심사숙고 끝에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신임 감독으로 새로운 지도자의 길을 가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본에 충실한 배구를 통해 팀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 감독은 팀 분위기를 수습하고, 페퍼저축은행의 도약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2021년 창단한 막내 구단 페퍼는 2023-2024시즌까지 포함해 지난 세 시즌 동안 7팀 중 리그 꼴찌에 머물렀다.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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