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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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유니폼을 입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앞둔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대한 현지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미국 전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24일(한국시간) ‘2024년 알아야 할 MLB 선수 100인’을 꼽으면서 이정후를 전체 3위로 선정했다.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유망주를 순위로 매긴 USA투데이는 이정후에 대해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약 1519억원) 계약을 맺은 이 한국인 슬러거는 샌프란시스코의 혁신적인 오프시즌의 첫 번째 도미노”라며 “이정후를 시작으로 팀은 맷 채프먼, 호르헤 솔레어, 블레이크 스넬까지 잇따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5세의 이 선수는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타율 .340을 기록했고 2022년에는 MVP를 수상했다”고 경력을 소개했다.
이정후는 현재 시범경기부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왼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몇 경기에 결장하기는 했지만 시범경기 11경기에서 29타수 12안타 1홈런 4볼넷에 타율 .414를 기록 중이다. OPS는 무려 1.071에 이른다.
부상 등 다른 변수가 없는 한 오는 29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MLB 개막전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2010년대에만 3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7시즌 가운데 단 한 번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시즌 화려한 부활을 위해 이정후를 영입한데 이어 3루수 채프먼(3년 5400만달러), 외야수 솔레어(3년 4200만달러), 우완 투수 조던 힉스(4년 4400만 달러), 좌완 투수 블레이크 스넬(2년 6200만달러)를 잇따라 보강하며 전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USA투데이가 선정한 이번 순위 전체 1위는 LA다저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차지했다. 이 매체는 야마모토에 대해 “3억2500만달러(약 4370억원)짜리 선수는 곧바로 에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역사상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일본인 선수인 24살의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7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고 3번의 퍼시픽리그 MVP를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2위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외야수 에반 카터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23경기에 출전한 카터는 이미 텍사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 한 바 있다. 올시즌은 첫 풀타임 시즌에 도전한다.
USA투데이는 “카터는 지난해 9월(23경기 OPS 1.058)과 포스트시즌(72타석 OPS .917)에서 최고의 순간을 맛봤다”며 “그는 홈런도 6개나 때렸고 스피드와 수비력도 뛰어나다. 주전 좌익수이자 눈에 띄는 타순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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