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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챔프전 3~5경기 위해 승부수…무라드 보내고 '막심 영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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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우승을 향한 승부수를 띄웠다.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은 23일 "현 외국인 선수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 대신 카타르 리그 폴리스 유니온(Police Union)에서 활약 중인 러시아 국적 막심 지갈로프(Maksim Zhigalov·등록명 막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대한항공은 정규리그서 승점 71점(23승13패)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했다. 승점 70점(23승13패)을 빚은 2위 우리카드를 승점 1점 차로 따돌렸다.

4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다. 사상 첫 통합(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 4연패에 도전한다. 앞서 20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통합 3연패를 선보였다. V리그 역대 두 번째였다. 올해 통합우승을 이루면 최초의 역사를 쓰게 된다.

전력 강화를 위해 외인 교체를 택했다.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인 막심은 1989년생으로 키 203cm, 몸무게 92kg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한다. 전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5년, 2017년 유럽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러시아 자국 리그 외에도 폴란드, 아랍에미리트(UAE) 등 다양한 해외리그를 거쳤다. 대한항공과 계약 전까진 카타르 리그에서 활약했다. 뛰어난 공격력과 테크닉을 바탕으로 리그 득점 1위, 서브 2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막심은 지난 20일 카타르 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적 절차가 완료되면 오는 29일 시작하는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부터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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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드는 지난해 12월 말 무릎, 허리 부상 등으로 재활 중인 아포짓 스파이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의 일시 교체 선수로 대한항공에 합류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링컨과 무라드 중 시즌 끝까지 함께할 선수로 무라드를 택했다.

무라드는 지난 1월 12일 현대캐피탈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52점을 터트리는 등 눈도장을 찍었다.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으나 경기력 면에서 기복을 보였다. 개인 기량 역시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주전이 아닌 교체선수로 밀려났다. 임동혁이 주축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했다. 무라드의 올 시즌 성적은 19경기 246득점, 공격성공률 54.55%, 블로킹 세트당 0.387개다.

대한항공은 "챔프전을 앞두고 과감한 외인 교체를 결정하게 됐다. 막심이 최대한 빠르게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며 "보다 안정적이고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외국인 선수 영입을 통해 프로배구 최초의 통합우승 4연패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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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대한항공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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