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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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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우리카드 풀세트 끝에 꺾고 ‘봄 배구’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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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배구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이 우리카드를 꺾고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경기에서 먼저 웃었다. 이젠 안방에서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겨냥한다.

조선일보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 선수들이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우리카드전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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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3위 OK금융그룹은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V리그 포스트시즌 원정 PO 1차전에서 2시간 15분 접전 끝에 리그 2위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대2(25-20 25-19 22-25 21-25 15-11)로 물리쳤다.

정규시즌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4승2패 우위를 점했던 OK금융그룹은 이날 총 53점을 합작한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34·쿠바·29점)와 왼손 공격수 신호진(23·24점) 쌍포를 앞세워 기선 제압을 했다. 지난 시즌까지 우리카드에서 뛰었던 송희채(32)도 13점을 거들며 힘을 보탰다.

안방에서 1·2세트를 내준 우리카드는 3·4세트를 내리 잡아내며 역전 불씨를 살렸지만, OK금융그룹이 마지막 세트 7-7에서 3연속 득점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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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 신호진(가운데)과 레오가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우리카드전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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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단판제인 준플레이오프에서 4위 현대캐피탈을 3대2(22-25 25-22 25-21 22-25 15-13)로 힘겹게 눌렀던 OK금융그룹은 이날도 지친 기색 없이 풀세트 혈투 끝에 승리했다.

지난 시즌까지 열린 18번의 남자부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16차례(88.9%)나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봄 배구’를 만끽하고 있는 OK금융그룹은 오는 25일 홈 경기장인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PO 2차전에 나선다. 여기서 이기면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 왕좌를 놓고 실력을 겨룬다.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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