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렌식·참고인 조사 더뎌
이종섭 "4월 중순까지 국내에"
공수처 소환통보 5월 넘어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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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전 국방부 장관인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해 “당분간 소환조사가 어렵다”고 했다.
공수처는 22일 언론 입장문을 내고 “해당 사건의 압수물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및 자료 분석 작업이 종료되지 않았고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이 대사에 대한 소환조사는 당분간 어렵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수사가 시작된 뒤 6개월 간 한 번도 이 대사를 조사하지 않다가 그의 출국금지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 7일 뒤늦게 한 차례 소환한 바 있다.
호주대사로 부임한 뒤 최근 귀국한 이 대사는 4월 중순까지는 국내에 머물 수 있으며 5월 조사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수사팀은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대한 수사에 전력을 기울인 뒤 수사 진행 정도 등에 대한 검토 및 평가, 변호인과의 협의 절차를 거쳐 해당 사건관계인에게 소환조사 일시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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