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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마약, 여사친이 신고…"다른 여성과 스킨십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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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21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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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그를 신고한 사람이 오랜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유튜브 채널에 '오재원 동행 여성은 누구?'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진호는 오재원을 신고한 여성 A씨가 그의 오랜 여사친이라고 설명했다.

오재원과 A씨가 5~6년 전부터 인연을 이어왔고 최근 갈등을 겪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진호는 "오재원이 2022년에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바로 여사친 A씨가 오재원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오재원은 경찰서에서 진행된 간이 마약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 사안에 대한 혐의를 벗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간이' 시약 검사이지 않으냐. 경찰은 꾸준히 조사를 이어간 끝에 결과적으로 오재원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이 깊어진 이유에 대해 "A씨가 놓고 갔던 물건을 가지러 가기 위해 오재원의 사무실을 찾게 됐는데, 이때 오재원이 알 수 없는 여성과 농도 깊은 스킨십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며 "이에 A씨는 분노했고 결과적으로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자수하겠다'고 밝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A씨의 말을 들은 오재원은 분노를 감추지 못해 A씨 휴대전화를 빼앗아 부쉈다고 한다.

이진호는 "두 사람이 실랑이하는 과정에서 오재원이 A씨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엄청난 공포를 느낀 A씨는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데이트 폭행이 시발점이 됐고, 마약 투약 혐의까지 더해지면서 오재원이 경찰에 체포됐다"며 "하지만 오재원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완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오재원의 모발 등에 대한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는 다음 주쯤 나올 전망이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재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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