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둔 정치공작에 맞설 것"
인천공항 통해 귀국한 이종섭 대사 (영종도=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4.3.21 [공동취재] ksm7976@yna.co.kr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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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를 즉시 소환해 조사하라"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금 많은 국민들은 이 사태를 무능한 공수처와 더불어민주당의 여론몰이 합작, 짜고 치는 정치공세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공보단장은 "이종섭 대사에 대한 민주당의 볼썽사나운 정치공세와 공수처의 아마추어 같은 행태가 참으로 가관"이라며 "민주당은 당장 귀국하라며 핏대를 세우고 조롱과 비난을 하더니, 막상 귀국한 이 대사를 향해서는 '한국에 들어온 것 자체가 핵심이 아니다'라며 즉각 해임과 출국 금지를 요구하는 것으로 말을 바꾸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사는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출국금지 상태였으나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뒤 출국금지가 해제됐다. 이를 두고 '도피성 임명'이라는 비판이 커지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사의 즉시 귀국을 촉구했다. 이에 이 대사는 출국 11일만인 지난 21일 귀국했다.
박 공보단장은 "(민주당에서) 공수처 수사를 받으라는 소리는 없었다"며 "혹시 아직 아무것도 준비 안 된 공수처 때문은 아니냐"고 지적했다.
특히 박 공보단장은 "공수처는 지난해 9월 고발된 후 이 대사를 단 한 번도 소환조사 하지 않고 밍기적 대다가, 올해 1월에서야 주요 관련자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서며 수사를 본격화했다"며 "그 후 두 달이 더 지났지만 여전히 압수물 분석 진행 중인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설사 이 대사를 소환하더라도 설익은 조사로 끝마칠 공산이 큰 상황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공보단장은 "정부 당국자도 알기 힘든 수사기밀 사항인 출국금지 내용이 친야 성향 언론에서 보도되며 직접 정쟁에 불을 지폈고, 이 과정에 공수처는 언론플레이에 앞장서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박 공보단장은 "민주당은 이때다 싶었는지 총선용 정치공세로 연일 선동에 여념이 없다"며 "진정으로 진실을 원하는 것이라면 공수처가 신속히 조사를 진행하고 끝내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박 공보단장은 "외교의 결례를 무릅쓰고 현지 대사를 귀국에 이르게 했다"며 "이렇듯 국민의힘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세심하게 민심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총선을 앞둔 언론플레이와 정치공작에 국민의힘은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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