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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 스타 호비뉴, 고국서 성폭행 혐의로 체포... AC밀란 시절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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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레알 마드리드·AC밀란 등 거쳐

브라질 대표로도 A매치 100경기 28골

이데일리

AC밀란 시절 호비뉴의 모습. 사진=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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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에서 활약했던 호비뉴(40)가 고국 브라질에서 체포됐다.

21일(이하 현지시간) AP 통신, AFP 등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은 성폭행 혐의로 이탈리아 법원으로부터 징역 9년 형을 받은 호비뉴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전날 브라질 고등법원은 호비뉴에 대한 이탈리아 법원의 판결이 브라질에서도 유효하다고 결론 내렸다.

호비뉴 측은 항소 의사를 밝혔으나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브라질 경찰은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 그는 절차를 거친 뒤 브라질 교도소로 이송될 전망이다.

호비뉴는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에서 뛰던 2013년 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3세 알바니아계 여성을 5명의 친구와 함께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17년 11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호비뉴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인 2020년 10월 친정팀 산투스(브라질)로 복귀했고 2022년 1월 이탈리아 대법원은 징역 9년 형을 확정했다. 하지만 브라질이 자국 범죄인을 해외로 인도하지 않아 처벌받지 않고 있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호비뉴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이 거부당하자 지난해 2월 브라질 정부에 형 집행을 공식 요청했다.

일찌감치 주목받는 유망주였던 호비뉴는 18세던 2002년 산투스 1군에 합류하며 프로 무대에 나섰다. 이후 레알, 맨시티, 밀란 등을 거친 뒤 2020년 10월 친정팀 산투스를 끝으로 은퇴했다. 특히 2008년 맨시티의 적극적인 투자를 알리는 상징적인 영입이기도 했다.

호비뉴는 스페인 라리가 2회, 세리에A 1회 등 정상을 경험했다. 브라질 국가대표로도 A매치 100경기에 나서 28골을 기록했다. 2007년 코파 아메리카에선 6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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