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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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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43득점…OK금융그룹, 현대캐피탈 누르고 플레이오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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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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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이 현대캐피탈과 5세트까지 이어진 끝장 승부 끝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OK금융그룹은 21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22:25/25:22/25:21/22:25/15:13)로 승리해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됐다.



플레이오프로 직행하는 단판 승부를 앞두고 OK금융그룹의 홈구장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은 전석(2300석) 매진을 기록했다. 홈팬들은 입장 전 OK금융그룹을 대표하는 주황색 티셔츠를 받아 입은 뒤 관중석에 들어섰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전광인-아흐메드’ 삼각편대, OK금융그룹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공격력을 앞세워 상대 공략에 나섰다. 레오는 경기 내내 높은 타점을 바탕으로 한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현대캐피탈의 수비를 흔들었다. 레오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3득점을 올리며 V리그 최고의 공격수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이날 승부는 양 팀의 간절함을 반영하듯 5세트까지 피 말리는 접전 끝에 마무리됐다. 현대캐피탈의 삼각편대는 1세트에서 15득점을 합작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2세트 들어 현대캐피탈의 공격은 고비 때마다 코트 밖을 벗어났고, OK금융그룹보다 2배나 많은 10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진 3세트에서는 20-21로 뒤진 상황에서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의 공격마저 범실로 마무리되면서 분위기를 넘겨줬다.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내준 현대캐피탈은 4세트를 25-22로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지만, 5세트마저 뒤집지는 못했다. 5세트에서는 레오는 또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레오는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홀로 8득점을 몰아치며 상대 코트를 흔들었다. 13-13 팽팽했던 순간, 현대캐피탈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고, OK금융그룹 신호진의 오픈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경기는 마무리됐다.



3년 만에 봄배구에 진출해 현대캐피탈을 꺾은 OK금융그룹은 오는 23일 우리카드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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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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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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