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사 측 "수사외압 성립 안돼…정치프레임"
공수처 "소환조사 촉구서 접수…수사팀서 검토"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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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사의 변호인인 김재훈 변호사(김재훈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21일 “군에 수사권이 없어 수사외압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며 “수사외압은 정치 프레임이지 법률적으로는 성립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고발 내용 자체로 충분히 법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공수처가 출국금지를 연장하며 조사가 필요하다고 해왔고, 충분한 조사 준비기간이 있었으니 이번에는 당연히 공수처가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도 이날 “(이 대사 측의) 소환조사 촉구서를 접수했다”며 “수사팀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사 측은 향후 일정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오는 4월 4일까지는 공관장 회의 일정이 있어 국내에 체류한다”며 “이후에는 한국-호주 간 회의 준비 일정이 있어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이 대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싱가포르항공(SQ) 612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저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이미 수차례에 걸쳐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며 “체류하는 기간 동안 공수처 일정이 조율 돼 조사받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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