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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 논란' 피치클락, 결국 2025 시즌부터 정식도입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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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현장에서 찬반 논란이 불거졌던 피치클락이 결국 2025시즌부터 정식 도입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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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현장에서 논란이 불거졌던 피치클락이 결국 내년 시즌부터 정식 도입된다.

KBO는 21일 10개 구단 단장들이 참가한 2024년 제 2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피치클락 도입시기, 수비시프트 비디오판독 추가, 웨어러블 장비 착용, 더블헤더 경기 시행 시간 조정 등의 내용을 확정했다.

실행위원회는 피치클락에 대해 각 구단이 적응 기간 등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2024시즌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까지 시범 운영을 지속하기로 했고, 2025시즌부터 정식 도입을 결정했다.

KBO는 “경기의 스피드업과 국제 경쟁력 강화 및 각 구단의 피치클락 제도의 조기 도입 요청과 관련해 지난 2023년 4월 제3차 실행위원회에서 정식 논의가 시작된 이후 관련 회의를 실행위원회와 이사회 등에서 11차례 진행했다”며 “이사회에서 정식 도입이 합의 됐으나, 선수들의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범 운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범 운영 시 경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피치클락 규칙 위반에 대한 심판 콜은 타격 완료 후 약식으로 진행한다. 또한, 투수판 이탈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않는다.

투구 시 시간제한은 원안대로 주자 없을 때 18초, 주자 있을 때 23초를 적용한다. 메이저리그(MLB)에서는 올해부터 주자 없을 때 15초, 주자 있을 때 18초(작년까지 각각 15초, 20초)를 적용하지만 KBO리그에서는 첫 시행인 만큼 시간을 더 부여한다. 퓨처스리그에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적응기간을 부여하기 위해 2024 시즌 전반기에는 피치클락 규정을 시범 운영한 뒤 후반기에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피치클락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피치컴은 현재 전파 사용 인증을 준비 중이다. 해당 절차가 마무리 되면 각 구단에 제공하기로 했다.

당초 KBO는 피치 클락의 경우 전반기 시범 운영을 거친 뒤 후반기부터 적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반대 목소리가 생각보다 높았다. 시간에 쫓겨 투수가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급하게 공을 던지다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결국 KBO도 한 발 물러나 올시즌 내년 정식 도입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한편, 실행위원회는 2024시즌부터 도입되는 수비시프트 제한 관련해서도 비디오판독이 가능하도록 결정했다. 공격팀은 가장 먼저 타구에 닿거나 포구한 내야수의 위반 여부에 한해 판독 신청이 가능하며(이외 야수의 위반에 대한 판독은 신청 불가), 수비팀은 수비 시프트 규정을 위반했다는 심판 판정에 대해 판독 신청이 가능하다. 수비 시프트 제한 위반 관련한 판독은 양 구단 모두 횟수의 제한이 없다.

그밖에 2024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선수 운동량, 강도 파악 등을 위한 웨어러블 장비 착용을 허용한다. 유니폼 내에 착용하는 장비만 허용하며, KBO에 사전 신고를 통해 승인을 받은 장비만 착용 가능하다.

또한 더블헤더 2차전 개시 시간은 1차전 종료 후 30분이었지만 구장 관리와 관람객의 입, 퇴장 편의를 고려해 최소 40분 경과 이후로 개정했다.

KBO는 올해 4월부터 금요일 경기 취소 시 토요일, 토요일 경기 취소 시 일요일에 더블헤더 경기를 편성하기로 지난 해 결정한 바 있다. 3·7·8월에 해당 요일 경기가 취소되거나, 화·수·목·일요일 경기 취소 시에는 추후 편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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