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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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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어쩌나’ 동반자 통역의 60억 절도&불법 도박→해고…충격 딛고 멀티히트의 흐름, 오늘도 이어갈 수 있을까 [MK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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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이다.

LA 타임스는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가 구단으로 해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해고 사유는 충격적이다. 매체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에 손을 대는 과정에서 오타니의 자금을 대량 절도한 혐의로 선수 측 변호인에게 고발을 당했다.

매일경제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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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카운티에 거주 중인 매튜 보이어라는 이름의 불법 도박업자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이 나왔고, 이 사실을 전해 들은 오타니 측 변호인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미즈하라 선수의 돈을 빼네 불법 도박에 손을 댄 사실이 드러났다. 빼돌린 돈만 최소 450만 달러. 약 60억이다.

법무법인 웨스트 할리우드의 버크 브렛틀러는 성명을 통해 “최근 언론의 취재 요청에 응답하자면 우리는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가 대량 절도의 피해자임을 발견했고 우리는 이 사건을 사법 당국에 넘겼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선수, 구단 직원이 야구를 제외한 다른 종목에 베팅을 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미즈하라도 야구를 제외한 여러 종목에 베팅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는 합법적인 선 안에서다.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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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에 따르면, 잇페이는 20일 서울시리즈 첫 경기가 끝난 뒤 선수단 앞에서 도박 중독 사실을 공개하며 곧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언론에 공개될 것임을 알리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즈하라는 2018년 LA 에인절스 시절부터 오타니의 개인 통역으로 함께 했다. 7년 동안 함께 하고 있으며, 이번에 LA 다저스로 팀을 옮길 때도 오타니의 옆에는 미즈하라가 있었다. 언제나 사이좋은 형제 같은 모습으로 미디어에 나섰기에 미즈하라의 이런 행동은 충격적이다.

오타니는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 7억달러를 받고 다저스로 이적했다. 베이브 루스를 넘어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타 겸업 선수로 자리 잡은 오타니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투수로서 86경기 481.2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특히 2022시즌 28경기 166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 2.33, 2023시즌 23경기 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 3.14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겼다.

타자로서는 701경기 출전해 타율 0.274 681안타 171홈런 437타점 428득점 OPS(장타율+출루율) 1.066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아메리칸리그 홈런-출루율-장타율 1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메이저리그 최초의 만장일치 MVP 2회, 올스타 3회 경력에 빛나는 스타 선수다. 실버슬러거 2회 수상 경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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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차전에서 스페셜게임 5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딛고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LA 다저스 데뷔전을 치렀다.

형제 같았던 통역의 배신 충격을 딛고, 전날 멀티히트의 흐름을 되살릴 수 있을지 지켜보자.

한편 LA 다저스가 1차전은 5-2 승리를 챙겼다. LA 다저스는 2차전 선발로 야마모토 요시노부, 샌디에이고는 조 머스그로브를 예고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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