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서 뛰던 시절의 오재원이 경기를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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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영장에 이어 구속영장까지 청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오후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출신 오재원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오재원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를 받고, 그를 마약 투약 혐의로 임의동행해 조사한 바 있다. 당시 마약 간이 시약검사에서는 오재원과 함께 있던 여성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와 귀가했다.
이후 정밀분석 결과를 기다리던 경찰은 오재원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추가 단서를 확인했고, 19일 체포영장을 발부해 오재원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후 하루 만에 구속영장 청구까지 이어지며 조사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는 모양새다.
2007년 두산에 입단해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한 오재원은 은퇴를 알린 2022년까지 16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활약했다. 통산 1570경기서 타율 0.267 64홈런 521타점 등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 뽑힌 그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 등 국제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기도 했다.
현역 은퇴 이후 야구 해설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지만, 과거 박찬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특별 고문 공개저격, 삼성 투수 양창섭과의 설전 등으로 숱한 논란을 일으키며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해설위원에서 물러난 그는 최근 야구 아카데미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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