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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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5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차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외교부는 20일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 주관으로 25일부터 주요 방산 협력 대상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호주 등 6개국 주재 대사들이 참석하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주요 방산협력 대상국 주재 공관장들은 이번 회의에서 국방부, 산자부와 현지 정세, 방산 시장 현황, 한국 방산 기업의 기회 요인 및 장기적인 시각에서 수출·수주 여건, 정책적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요 방산 기업과 한국 무기 체계 운용 현황을 시찰하고, 현장 토의도 가질 예정이다.
이 대사가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차 귀국하기로 하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관련 수사를 받을지 관심이다. 공수처에서 관련 수사 도중 이 대사가 호주로 부임해서다. 야권은 수사 도중 대사로 부임한 데 대해 '해외 도피'라며 비판하고 있다.
대통령실과 이 대사는 해외 도피 논란에 '공수처가 소환 요청하면 즉각 응할 것'이라며 반박했다. 공수처가 이 대사 출국금지 조치를 했음에도, 신속하게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18일 언론 공지에서 "이 대사는 대사 부임 출국 전 스스로 공수처를 찾아가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고, 언제든 소환하면 귀국해서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 이에 공수처도 다음 기일 조사가 준비되면 소환통보 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앞서 15일 홈페이지 '사실은 이렇습니다' 코너를 통해서도 대통령실은 "공수처는 신속한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출국금지를 신청하고 연장하며 자진해 공수처를 찾은 이 대사에게서 뒤늦게 진술 등을 확보했음에도, 공수처가 출국금지 유지 의견을 냈던 것은 수사권의 남용이 우려되는 부당한 처사"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대사도 최근 공수처에 '조사기일 지정촉구서'를 접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사 측은 해당 서류 접수와 함께 "언제든 출석해 조사에 응하고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사가 귀국하면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투데이/최영훈 기자 (choiyoungk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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