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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시민단체, ‘회칼 테러’ 발언 황상무 공수처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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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황상무 수석의 발언을 보도하는 14일 문화방송 ‘뉴스데스크’ 장면. 뉴스데스크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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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회칼 테러 협박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자진 사퇴한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을 시민사회단체들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민생경제연구소와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들의 모임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20일 황 전 수석을 협박죄, 방송법 위반, 5·18 특별법 위반, 사자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황 전 수석은 지난 15일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문화방송(MBC) 기자를 콕 집어 “엠비시는 잘 들어”라며 ‘군 정보사의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해 논란이 됐다. 해당 사건이 월간지에 군사정권 비판 칼럼을 쓴 오홍근 기자를 군 정보사령부 소속 현역 군인들이 칼로 습격한 사건 이란 점에서, 언론을 향한 노골적인 ‘협박 발언’이란 비판이 쏟아졌다. 황 수석은 또 같은 자리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 개입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 역사를 왜곡·폄훼했단 비판도 함께 받았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황 전 수석은 이날 자진 사퇴했다.



이들 시민사회단체는 공수처 고발 뒤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 전 수석의 회칼 발언은 언론과 국민들에 대한 표현의 자유, 언론자유에 대한 협박이자 공포정치, 보복테러, 군사독재로의 회귀 선언”이라며 “황 전 수석을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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