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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 IBK기업은행과 '재계약'…"선수들과 즐겁게 '행복배구' 하고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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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희망찬 꿈을 꾼다.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은 19일 "김호철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은 부임 이후 따뜻한 리더십을 토대로 선수들과 소통하며 팀을 빠르게 안정화했다. 또한 맞춤형 지도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육성에도 힘쓰며 팀의 전력 강화에 기여했다"며 "짜임새 있는 수비 조직력과 블로킹 강화 등 기업은행만의 팀 컬러를 정착시켰다. 2023년 KOVO컵 대회에서 7년 만에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만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온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수 육성에 힘쓴 김호철 감독과 계속 함께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김호철 감독이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호철 감독은 19일 엑스포츠뉴스와 통화에서 "구단에서 더 잘해보라고 한 번 더 기회를 준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보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2021-2022시즌 도중이던 2021년 12월 초 기업은행의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당시 기업은행은 주장 조송화의 무단이탈 및 김사니 코치의 이탈, 서남원 감독 및 윤재섭 단장 경질, 돌아온 김사니 코치의 감독대행 영전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김사니 대행이 사퇴한 뒤 안태영 코치가 대행직을 수행 중이었다. 김 감독은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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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세 시즌이 지났다. 김 감독은 "부임 첫해엔 팀이 어수선한 상황이라 정리하느라 바쁘게 지냈던 것 같다. 이후 팀을 만들어가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며 "아쉬운 것도 많고,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도 많다. 더 좋은 성적을 냈어야 했고, 선수들의 성장도 더 도왔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기회를 얻은 만큼 열심히 해 '행복배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업은행 배구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며 "또한 선수들이 이 팀에서 배구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보고 싶다. 보다 활기찬 팀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욕심이 생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 시즌 간 수확도 있었다. 김 감독은 "(최)정민이 등 젊은 선수들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봤다. 선수들 다 잠재력도 굉장하다"며 "모두 열심히 해준 덕분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선수들과 재미있게, 행복하게, 배구 잘하고 싶다. 그런 팀이 되는 게 내 목표"라며 "기업은행이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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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 김 감독과 기업은행은 여자부 5위(승점 31점·11승21패)에 그쳤다.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여자부 정규리그가 조기 종료되기도 했다.

2022-2023시즌엔 6위(승점 48점·15승21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5위 GS칼텍스(승점 48점·16승20패)와 승점이 같았지만 승수에서 한 발 밀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2023 KOVO컵 대회에선 준우승을 기록했다. 결승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해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정규리그는 5위(승점 51점·17승19패)로 끝마쳤다. 지난 시즌 대비 승점과 승수에서 소폭 상승을 이뤘다. 더 큰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IBK기업은행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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