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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PSG)이 밝은 얼굴로 한국에 도착했다.
이강인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월 A매치 일정을 앞두고 이강인을 소집했다.
편안한 사복 차림으로 입국한 이강인은 자신을 보기 위해 공항에서 기다린 수많은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공항에 도착한 이강인은 곧바로 차량에 탑승해 이동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강인은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한 뒤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강인까지 합류하면서 완전체가 된 대표팀은 오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사전 기자회견과 팀 공식 훈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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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26일 오후 9시30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 4차전을 치른다.
이번 태국과의 2연전은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서 치르는 첫 A매치 일정이다. 위르겐 클린스만이 경질된 후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올림픽축구대표팀)을 이끌던 황 감독이 임시로 태극전사들을 이끌면서 생애 첫 국가대표팀 경기를 지휘한다.
월드컵 본선 11회 연속 진출을 노리는 대한민국은 현재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치르고 있다. 2차 예선에서 한국은 중국, 싱가포르, 태국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2차 예선엔 한국을 포함해 총 36팀이 참가했고, 이들을 4개 팀씩 9개 조로 나눠 홈 앤드 어웨이의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경기는 6라운드까지 진행되며, 각 조에서 1, 2위를 차지한 총 18팀이 최종 예선 진출권과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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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을 향한 첫 번째 관문인 2차 예선에서 한국은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지난해 11월 C조 1차전 싱가포르와의 홈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둔 후 중국 원정 경기에선 3-0 완승으로 2차전을 마무리 했다.
이제 한국은 3월 A매치 기간에 C조 3, 4차전을 치르는데, 공교롭게도 두 경기 모두 상대가 태국이다. 대표팀은 먼저 한국에서 3차전을 치른 뒤 태국으로 떠나 4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 2경기 전승으로 C조 1위에 위치해 있는 한국이 태국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다면 일찌 감치 3차 예선 진출을 확정 짓고, 나머지 경기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임할 수 있다. 또 이번 3월 A매치 황 감독의 국가대표 데뷔전이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 감독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끌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지금은 2024 파리 올림픽 진출을 위해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U-23 아시안컵(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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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3월 A매치를 앞두고 위클린스만이 경질된 후 국가대표팀 사령탑 자리가 공석이 되자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는 황 감독이 태국 2연전을 이끌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해 황 감독에게 겸직을 제안했다. 이후 황 감독이 고심 끝에 받아들이면서 임시이지만 국가대표팀 사령탑이 됐다.
임시 사령탑이 확정된 후 황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가 지금 위기인데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협조 요청이 왔을 때 고심이 많았다"라며 "하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에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야 된다고 생각해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라며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정말 최선을 다해서 대한민국 축구가 다시 제자리에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각오를 다진 황 감독은 지난 11일 3월 A매치 태국 2연전을 함께할 태극전사 23인을 발표했다. 황 감독의 A매치 데뷔전인 만큼 명단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 발표 전부터 팬들이 주시하던 이강인을 발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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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때 준결승에서 요르단을 만나 0-2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요르단전을 앞두고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이 다퉜다는 소식이 전해져 큰 충격을 줬다.
경기 하루 전날에 이강인을 비롯해 일부 어린 선수들이 일찍 저녁 식사를 마친 후 탁구를 쳤고, 후배들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판단한 손흥민은 이를 제지하려 했다. 이강인은 이에 반발해 맞대응했고, 몸싸움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구돼 붕대를 감고 경기를 뛰어야 했다.
이후 이강인이 직접 영국 런던을 찾아가 손흥민한테 사과하면서 일명 '탁구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많은 축구 팬들이 이번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일부는 이번 3월 A매치 기간 때 이강인을 발탁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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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황 감독은 이강인을 명단에 포함시키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선수의 경험으로 볼 때 항상 이런 팀 내 문제는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런 것들이 얼마나 빨리 풀어지고 다시 모아지는지에 따라 다시 단단해질 수 있다"라며 "경기장에서의 문제는 경기장에서 최대한 빨리 푸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함께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던 황 감독의 부름을 받아 다시 대표팀으로 돌아온 이강인은 20일 공식 훈련을 앞두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AFC 홈페이지, 대한축구협회, 손흥민 SNS,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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