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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극상 논란' 이강인, 밝은 표정으로 입국…인터뷰 없이 숙소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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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축구선수 이강인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입국하고 있다. 이강인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전에 나선다. /2024.03.19.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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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극상 논란'의 중심에 섰던 축구선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황선홍호 합류를 위해 입국했다. 밝은 표정으로 공항에 들어선 이강인은 별도 인터뷰 없이 곧바로 숙소로 이동했다.

이강인은 19일 오후 5시13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초록색 모자와 연두색 상의, 검은색 하의 등을 착용하고 입국장에 들어섰다.

환한 미소와 함께 양손을 흔들며 모습을 드러낸 이강인은 대한축구협회(KFA)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잠시 포토 라인에 섰다. 입국장에는 이강인을 보기 위한 취재진과 팬들 100여명이 모였다.

현장에서 한 팬이 "힘내세요"라고 외치자, 이강인은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이후 이강인은 별도의 인터뷰나 발언 없이 입국장을 빠져나가 숙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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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이강인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을 앞두고 갈등을 빚었다. 당시 이강인 등 일부 선수가 저녁 식사를 빨리 마친 뒤 탁구를 했고, 이를 본 주장 손흥민은 컨디션 관리를 위해 휴식하라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손흥민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두 사람 사이에선 언쟁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도 있었고 결국 손흥민은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실제 손흥민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뛰었다.

이후 대표팀 주장 손흥민에게 항명한 이강인을 비난하는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아시안컵 종료 후 이강인은 영국 런던에 있는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고, 이를 받아들인 손흥민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축구 팬들에게 "너그러운 마음으로 강인이를 용서해 달라"고 부탁했다.

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경기를 치른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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