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국가대표 내야수 출신 오재원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재원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한 차례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자 귀가 조치했다.
이후 경찰은 오재원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이날 신병을 확보했다.
한편 오재원은 야탑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뒤 2003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1군 통산 157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7리(4321타수 1152안타)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를 기록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발탁된 바 있다.
현역 은퇴 후 패션모델과 SPOTV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해설 마이크를 잡으며 여러가지 논란을 일으킨 끝에 결국 스스로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그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공개적으로 비난해 논란이 됐고 이 때문에 지난해 5월 12일부터 6월 8일까지 중계에서 배제됐다. 지난해 6월 10일에는 창원 NC-SSG전 시구자로 나선 창원 모 중학교 야구부원을 향해 "인생이 그렇게 만만치 않다"면서 "두산 또는 LG로 갔으면 좋겠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자, 다음 날 사과를 하기도 했다.
논란이 되는 발언을 여러차례 쏟아내며 팬들의 비판을 받은 오재원은 지난해 6월 24일 문학 SSG-삼성전 해설 마이크를 잡은 그는 삼성 투수 양창섭이 SSG 최정을 향해 빈볼을 던졌다고 단정적으로 발언해 또 한 번 큰 논란이 됐다.
이후에도 25일 경기 전에는 SSG 선발 투수 조성훈을 소개하며 "오늘은 꼭 승리 투수를 하면서 (3연전) 스윕을 부탁드린다"고 편파적으로 들리는 멘트를 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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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결국 오재원은 방송사 측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석 달 만에 해설 마이크를 내려놓았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더 이상은 SPOTV 측에 부담이 될 것 같아 직접 계약해지 요청을 했고, 결정이 됐다. 그동안 감사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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