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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종섭 출국 여파 계속…공수처 "소환시기, 수사팀이 결정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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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출국 여파 계속…공수처 "소환시기, 수사팀이 결정할 일"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던 중 주호주대사로 부임한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출국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는 모습인데요.

이 전 장관은 언제든 귀국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정작 수사 주체인 공수처는 소환 시점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한 수사 지연 및 소환 조사 시기 등을 두고 대통령실과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사 주최인 공수처는 원론적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소환 시점은 수사 진행 상황 등을 감안하면서 사건 관계인 측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소환 일정 조율에 대해선 말하기 어렵다"면서 4월 재외공관장 회의 때 조사를 계획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답을 피했습니다.

공수처는 이 대사가 지난 조사에서 약 4시간 동안 개략적인 내용만 진술한 만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 하지만 직권남용 혐의 수사 관례상 당장 이 대사를 소환 조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공수처 안팎의 시각입니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을 먼저 불러 조사한 다음 '윗선'인 이 대사를 부를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공수처는 지난 1월 김 사령관의 사무실과 국방부 검찰단·조사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 포렌식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이 대사가 첫 조사에서 제출한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은 아직 착수하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엇보다 공수처는 수장 공백 사태 속에 이 대사의 출국을 공수처가 허락했는지를 두고 대통령실과 진실 공방을 벌이면서 난처한 지경에 처하게 됐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공방 배경에 대해 "국민들께 거짓말한 모양새가 돼 바로잡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공수처 #출국금지 #법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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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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