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관계자는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과거부터 정치적 논쟁이나 이슈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굉장히 경계해왔는데,
예기치 못하게 이런 상황이 벌어져 당혹스러운 건 사실이라며, 본연의 업무인 수사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대사의 출국을 허락해주지 않았다는 공수처 해명을, 대통령실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데 대해선
국민에게 거짓말한 모양새가 될까 봐 사실관계를 바로잡았고, 다른 이유는 없었다며 추가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대통령실이 공수처 사무에 관해 의견을 낸 건 일체의 행위를 금지한 공수처법 위반이 아니냐는 질문엔, 언론이 법 조항을 보고 판단하면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수사 기밀 유출 의혹과 관련해 내부 점검을 진행했고, 결과가 전부 나오진 않았다면서도, 이로 인해 수사팀 사기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 대사가 다음 달 재외공관장 회의차 귀국했을 때 조사받기로, 공수처와 조율했다고 밝힌 데 대해선 수사팀이 진행 상황을 고려해 이 대사와 협의해 결정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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