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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리버풀전서 인종차별·마약 및 화염병 소지 등 8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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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FA컵 준결승 진출에 환호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서포터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리버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팬 8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19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맨체스터 경찰은 전날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 리버풀의 2023-2024 FA컵 8강전 경기에서 인종차별 구호를 외치거나, 마약 및 화염병을 소지한 혐의 등으로 팬 총 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소셜미디어(SNS)상에 게시된 영상 속에서 인종차별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드러난 21세 남성과 59세 남성 맨유 팬 2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경기장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인종차별에 가담한 또 다른 팬 1명의 신원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축구 팬과 관중이 안전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무관용적으로 대처했다"며 "인종차별 구호를 외치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포된 이들 중에는 화염병을 갖고 있던 맨유 팬 1명과 A급 마약을 소지한 리버풀 팬 3명도 포함됐다.

이 밖에도 B급 마약을 소지한 상태로, 자신이 갖고 있던 화염병을 던지기까지 한 39세 남성은 기소된 후 보석으로 풀려났다.

한편 이 경기에서는 맨유가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리버풀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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