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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신인 투수 전미르(19)가 예방주사를 맞았다.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전에 5회 등판한 전미르는 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제구 난조 탓에 마운드에서 외로운 싸움을 벌인 전미르는 아웃카운트 단 한 개만 잡아내고 강판됐다.
전미르는 2-8로 뒤진 5회 1사 1,3루 상황에 등판해 황영묵 타석 때 폭투를 던져 3루 주자에게 홈을 내줬다. 그리고 황영묵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김인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 임종찬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계속해서 힘겨운 싸움을 벌인 전미르는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주고 김진욱에게 공을 넘겼다.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전미르의 투구에 대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할 때도 그런 모습을 보였다. 전미르가 제구가 안 될 때 빨리 카운트를 잡으려 들어가야 한다.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잘 안 된다. 경험이 쌓여야 한다”며 전미르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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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르는 경북고를 졸업하고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 투타겸업을 해 ‘고교 야구 오타니’로 주목을 받았다. 그만큼 투타 모두 좋은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고교야구에서 투수로 14경기에 등판해 67⅔이닝을 소화했고 5승 1패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했다. 타자로는 27경기에서 3홈런 32타점 타율 0.34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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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프로에 입단한 신인이 데뷔 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내기는 쉽지 않다. 전미르도 성장통을 겪을 게 분명하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의 말대로 전미르도 경험을 쌓는다면, 충분히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은 가지고 있다. 전미르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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