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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대한배구협회가 남녀 배구 국가대표팀 신임 사령탑을 선임했다.
배구협회는 18일 "2026년까지 한국 남녀 배구 국가대표팀을 이끌 지도자를 선발했다. 남자대표팀 감독은 이사나예 라미레스(Issanaye Ramires Ferraz) 현 파키스탄 남자대표팀 감독, 여자대표팀 감독은 페르난도 모랄레스(Fernando Javier Morales Lopez) 현 푸에르토리코 여자대표팀 감독이다"고 밝혔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남자대표팀 감독은 브라질 출신으로 브라질, 바레인, 파키스탄 대표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국제 배구에 대한 경험이 많은 지도자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는 등 저력을 보여줬다. 전문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국내 선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 남자배구의 경기력을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는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라미레스 감독과 호흡을 맞출 코치로는 브라질 출신의 마르코 케이로가(Marco Antonio Queiroga) 코치가 선발됐다. 케이로가 코치는 이집트, 바레인, 페루, 포르투갈 대표팀 등 다양한 국가대표팀에서 지도자로 활약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라미레스 신임 감독을 보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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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모랄레스 여자대표팀 감독은 선수 시절 푸에르토리코 대표팀과 다양한 리그에서 세터로 활약했다. 푸에르토리코 여자대표팀의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 출전이 무산된 직후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됐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세대교체로 인해 전력이 약화된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을 세계랭킹 16위로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에서 4승3패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지저스 에체베리아(Jesus Echevarria) 코치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에체베리아 코치는 미국,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지도 역량을 쌓으며 모랄레스 감독과 함께 푸에르토리코 여자대표팀을 지도한 바 있다.
새롭게 선임된 남녀 배구 대표팀 감독은 전임 감독으로서 국가대표팀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국가대표 소집 이외의 기간에는 국내 선수 분석, 유소년 선수 지도, 국내 지도자와의 교류, 국제 배구 동향 연구 등 한국 배구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배구협회는 "파키스탄 남자대표팀과 푸에르토리코 여자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이끌며 최근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둔 라미레스 감독, 모랄레스 감독에 대한 기대가 크다. 새로 선임된 감독들과 2024년 국가대표팀 일정 및 선수 선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한국 배구 국가대표팀의 재도약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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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구는 반등이 절실하다.
지난해 여자대표팀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라운드서 12전 전패(승점 0점), 아시아선수권대회서 14개팀 중 6위,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서 7전 전패(승점 2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최종 5위에 머물렀다.
남자대표팀 역시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최종 3위, 아시아선수권 5위에 그쳤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서는 12강전서 파키스탄에 완패해 충격을 떠안았다.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도약해야 한다.
사진=국제배구연맹, 아시아배구연맹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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