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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용중 기자= 잉글랜드 FA컵 8강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도를 넘은 행동을 보인 팬 한 명이 체포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강력히 처벌할 것을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전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4강 진출에 성공한 맨유는 울버햄튼을 꺾고 올라온 코벤트리 시티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다음 달 20일에 맞붙을 예정이다.
'라이벌' 경기다운 명승부였다. 스콧 맥토미니의 선제골로 맨유가 앞서나가자, 리버풀이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와 모하메드 살라의 연속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안토니가 동점 골을 넣으며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연장전에서 하비 엘리엇의 골로 리버풀이 다시 앞서갔지만 마커스 래시포드와 아마드 디알로의 연속 골로 맨유가 경기를 뒤집으며 4-3으로 승리했다.
이런 명승부에 '옥에 티' 하나가 있었다. 뜨거운 응원 중, 몇몇 팬이 "살인자!", "항상 피해자!"라는 구호를 외친 것이다. 이는 명백히 누군가를 모욕하고 조롱하는 행위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8일 "그레이터 맨체스터 폴리스(GMP)는 맨유와 리버풀 경기에서 '비극적 구호'를 외친 팬을 체포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FA는 영국 'BBC'를 통해 "경기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부적절한 구호는 강력히 처벌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축구 팬들의 이런 부적절한 행동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최근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한 축구 팬이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계는 인종 차별을 없애기 위해 'No room for racism' 캠페인을 진행하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몇몇 축구선수들은 해당 캠페인이 의미 없다고 '보이콧'을 선언 하기도 했다.
축구는 전 세계 팬들이 열광하는 스포츠이다. 그리고 축구 세계는 선수, 구단뿐만 아니라 팬들도 같이 만들어 가는 공간이다. 더 아름다운 축구를 미래에 선사하기 위해 모든 축구 팬들이 모욕적, 차별적 발언을 자발적으로 근절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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