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은 여자배구 현대건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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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현대건설이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1위에 오르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현대건설은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3-25, 25-15, 26-24, 25-19)로 꺾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현대건설(26승 10패·승점 80)을 찍어 흥국생명(28승 8패·79점)을 따돌리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현대건설은 19~20시즌과 21~22시즌에도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지만, 코로나19로 포스트시즌 경기가 열리지 않아 챔프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끝내 치열한 1위 경쟁에서 이겨 16~17시즌 이후 7년 만에 챔프전에 나서게 됐다. 2021년 지휘봉을 잡은 강성형 감독은 현대건설을 이끈 지 3시즌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16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강스파이크를 날리는 현대건설 모마(오른쪽).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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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2010-2011시즌, 2015-2016시즌에 이어 세 번째 챔프전 우승에 도전한다. 현대건설은 2위 흥국생명과 3위 정관장의 플레이오프(3전 2승제) 승자와 28일부터 5전 3승제 챔프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1위 상금 1억원도 챙겼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이 8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지면서 안방에서 우승할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12일 흥국생명전에서 0-3으로 완패해 최종전까지 축포를 터트리지 못했다. 올 시즌 한 번도 지지 않았던 페퍼저축은행이 상대였지만, 현대건설은 1세트를 내주며 고전했다. 조 트린지 감독 경질 이후 2승 2패를 거둔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첫 3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까지 현대건설에서 뛴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16일 챔프전 직행이 확정된 뒤 미소짓는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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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대건설도 트로피에 대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2세트를 쉽게 따낸 뒤 3세트 막판 페퍼의 거센 추격을 받았으나 모가가 24-24 듀스에서 연속 백어택을 꽂아 승기를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초반에 리드를 빼앗겼으나 양효진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결국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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