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사령탑을 교체한다.
GS칼텍스는 15일 "올 시즌을 끝으로 차상현 감독과 8년간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구단은 오랜 기간 팀을 이끌며 GS칼텍스를 강팀의 반열에 올린 차상현 감독과 구단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서로의 발전을 위해 고심 끝에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차상현 감독은 구단을 통해 "좋은 환경에서 지도할 수 있어 행복했다. 어려운 상황에도 늘 한결같이 응원해 주신 팬들, 팀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GS칼텍스의 앞날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GS칼텍스는 "팀을 프로배구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재도약시킨 차상현 감독의 노고에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향후 지속될 그의 배구 인생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차상현 감독은 2016-2017시즌 도중이던 2016년 12월 GS칼텍스의 감독으로 부임해 프로 감독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특유의 소통 능력과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선수들에게 두터운 신망을 받았다. 젊고 역동적인 스피드 배구를 GS칼텍스에 입혀 나가며 변화를 이끌었다.
그동안 차 감독은 GS칼텍스와 함께 V리그 통합우승 1회, 컵대회 우승 4회 등 우승컵을 5차례 들어 올렸다. 부임 첫해였던 2016-2017시즌 정규리그 5위로 출발했다. 2017-2018시즌엔 4위를 기록했다. 2018-2019시즌 3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한국도로공사에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패했다.
2019-2020시즌엔 2위에 자리했다. 우승도 노려볼 수 있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규리그가 막바지 조기 종료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20-2021시즌 대업을 달성했다. 여자프로배구 최초로 KOVO컵 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싹쓸이하며 '트레블'을 이뤘다. GS칼텍스는 2008-2009시즌 이후 구단 사상 두 번째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고, 2013-2014시즌에 이어 구단 역대 세 번째 챔프전 우승을 맛봤다. 통합우승은 구단 역사상 처음이었다.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GS칼텍스는 2021-2022시즌 3위를 빚었다. 코로나19로 여자부 정규리그가 다시 한번 조기 종료돼 봄배구는 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5위에 그쳤다.
올 시즌도 봄배구에 실패했다. 승점 51점(18승18패), 4위로 정규리그를 끝마쳤다. 한 계단 위인 3위 정관장(승점 61점·20승15패)과 격차를 승점 3점 이하로 줄이면 준플레이오프 개최를 이룰 수 있었지만, 이미 승점 차가 많이 벌어져 불가능했다.
GS칼텍스는 1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16-25 18-25)으로 완패했다. 패배 직후 차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화하며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2023-2024시즌을 마무리한 GS칼텍스는 "팀의 발전에 부합하고 분위기 쇄신을 이룰 수 있는 후임 감독 선임에 총력을 기울여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GS칼텍스를 꺾고 승점 3점을 챙긴 흥국생명은 시즌 승점 79점(28승8패)으로 정규리그를 끝마쳤다. 1위로 도약했다. 승점 77점(25승10패)의 현대건설이 16일 페퍼저축은행전서 승점 3점을 따지 못하면 흥국생명이 리그 1위를 차지하게 된다. 두 팀의 승점이 79점으로 같아질 경우에도 승수가 더 많은 흥국생명이 우위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GS칼텍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