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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이토 준야(31, 랭스)가 또 일본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일본축구협회는 14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임할 명단을 발표했다. 일본은 21일 도쿄에서 북한을 상대하고 26일 평양에서 리턴매치를 치른다. 명단에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이토 준야는 제외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대표팀 감독은 “이토를 지키기 위해 소집하지 않기로 판단했다. 일본에서 그를 둘러싼 환경을 고려할 때 침착하게 플레이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동료들 전체의 활동에서 영향을 줄 수 있다. 지금은 소집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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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는 지난 1월 31일 A매치가 끝난 뒤 오사카에서 두 명의 여성과 술을 마신 뒤 호텔에서 성폭행을 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현재 피해자 여성 두 명이 이토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이에 이토 역시 무고 및 명예훼손을 주장하며 피해 여성들에게 손해배상 2억 엔(약 18억 원)을 요구하는 맞고소를 진행하고 있다.
이토는 변호사를 통해 “난 무고하다. 여성들이 제출한 고소장에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돼 있지만 객관적인 증거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가졌고 성폭행의 실질적 증거가 없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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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토는 “일본팬들이 나의 무고함을 믿어 응원해주시고 있다고 생각한다. 유명인이라서 피해를 보는 사례를 막아야 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맞고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여성들이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한 뒤 태도를 바꿔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을 바꿨다는 것이다.
일본축구협회는 2일 아시안컵 참가 중 카타르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이토의 퇴출을 공식 발표했다. 이토가 빠진 일본은 이란과 8강전서 1-2로 패해 탈락했다. 이토가 앞으로 국가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재판결과에 달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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