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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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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유망주 동반 성장' 흐뭇한 이숭용 감독 "전의산-고명준, 30홈런도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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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우리 팀은 이 두 선수가 자리를 잡으면 예전만큼의 홈런을 때릴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제부터는 게임모드"라며 정규시즌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얘기했다. 물론 아직 모든 구상이 끝난 것은 아니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1루수 경쟁을 하고 있는 고명준과 전의산이 시범경기 끝까지 계속해서 번갈아 출전하냐고 묻는 질문에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 감독은 "나중에 추신수까지 들어와 두 세 경기 기용할 생각이고, 그전까지는 둘을 지명타자와 1루수로 쓸 생각이다. 지금 둘이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코칭스태프가 머리가 아프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잘하면 둘 다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플로리다 1차 스프링캠프까지는 두 선수에게 다소 아쉬움을 표했던 이숭용 감독이지만, 대만 2차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전의산이 4경기 14타수 5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2득점 타율 0.357, 고명준은 4경기 15타수 5안타 1타점 2볼넷 1득점 타율 0.333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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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은 "의산이 같은 경우 스윙이 좀 컸는데, 스윙을 좀 더 간결하게 가져가자고 타격코치가 주문을 했다. 또 어떻게 볼배합을 하는지를 계속 의식시켜 주고 있다. 주자 상황이나 그 전 타석에서 어떤 안타를 쳤는지, 이런 부분을 생각을 하더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이어 "조금 놀랐던 건 부산 경기에서 최준용과 만루에서 승부를 할 때, 풀카운트에서 변화구를 참아내는 걸 보고 '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있구나' 느꼈다. 물어보니까 변화구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 공을 보고 공을 때리는 게 아니라, 상황이 어떻고 나에게 어떻게 승부를 하고 그런 것들을 의식하는 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명준에 대해서도 "게스 히팅을 스스로 하고 있더라. 이번 타석에서는 뭘 치고, 다음 타석에서는 뭐가 올 거다 예측을 하고 하고 있다. 그게 보이기 시작하니까 '이 친구도 좀 더 업그레이드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하며 고명준의 발전을 높게 평가했다.

SSG 랜더스는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7시즌 234개의 팀 홈런을 기록하며 한 시즌 팀 최다 홈런 기록을 갖고 있는 팀이다. 이듬해인 2018년에도 233홈런을 기록하며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이후 절대적인 홈런 수는 떨어졌지만, SSG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팀 홈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이 젊은 선수들까지 잠재력을 폭발시킨다면, 대포군단이라는 팀 색깔을 한층 더 짙게 만들 수 있을 거란 기대다.

이숭용 감독은 "어차피 우리 팀은 이 두 선수가 자리를 잡으면 예전만큼의 홈런을 때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 선수 모두 충분히 자기 기량만 펼친다면 홈런 30개 정도는 때릴 거라고 생각한다. 선의의 경쟁을 너무 잘하고 있고, 또 둘이서도 얘기를 많이 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고 있더라. 그런 모습들이 감독으로서는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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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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