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
11종 과일·채소를 최대 58% 할인
‘못난이’ 과일 맛·영양 그대로
롯데마트, ‘저장양파’ 30% 싸게 내놔
11종 과일·채소를 최대 58% 할인
‘못난이’ 과일 맛·영양 그대로
롯데마트, ‘저장양파’ 30% 싸게 내놔
사진은 1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사과 외 과일을 고르는 시민.[사진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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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재료로 많이 쓰이는 시금치와 애호박, 무, 대파, 양파 등 주요 채소 가격이 평년 대비 두 자릿수 상승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 ‘못난이 채소’와 ‘저장 채소’ 등을 할인혜택과 함께 내놓고 있다. 못난이 채소의 경우 외형은 일반 채소에 비해 떨어지지만 맛과 영양은 뒤지지 않아 오히려 가성비 전략이 통하는 모습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14일부터 21일까지 본점과 강남점, 신세계푸드마켓 도곡 등 10개 점포에서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를 연다.
11종의 과일·채소를 최대 58%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설향딸기(500g) 9900원, 대저토마토(500g) 4900원, 천혜향(1kg) 1만900원, 파프리카(2입) 2900원 등이 있다.
지난 2022년 신세계가 백화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는 색, 모양, 크기 등이 표준 규격에 맞지 않아 상품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과일과 채소를 재조명했다.
신세계 지정 산지에서 생산된 상품 가운데 백화점의 까다로운 기준에 아쉽게 못 미친 상품만을 모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대량으로 매입·판매되는 이른바 ‘못난이 과일(흠과)’에 비해 품질이 높다는 게 신세계의 설명이다.
2022년과 작년 두 차례에 걸친 행사에서는 언프리티 프레시 약 25톤을 판매했다. 이는 버려질 경우 매립지에서 부패하며 발생하는 1500톤의 탄소 배출을 줄인 것으로, 나무 2200여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신세계는 기존 연간 1회였던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를 올해부터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저장양파’를 가성비 높은 가격에 내놨다.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전 점에서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가격은 2kg/망 기준 3990원이다.(롯데·신한·KB국민카드 결제시)
이 상품은 지난해 6월 수확한 양파를 9개월간 신선도를 유지하며 저장한 것으로, 가격이 오르기 전의 양파를 미리 수확한 상품이기에 시중 판매가 대비 30% 이상 저렴하다.
지난해 판매했던 ‘CA 저장양파(2kg/망)’ 가격(4960원) 보다도 약 20% 더 저렴하게 내놨다.
롯데마트는 또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전 점에서 ‘상생무(900g)’를 개당 990원에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정상품에 비해 크기가 20% 이상 작지만 시중 판매가 대비 50% 저렴해 가성비가 높다.
대형마트는 비정형과 판매도 늘리고 있다. 이마트는 정상품 대비 30~40% 할인된 가격으로 못난이 사과를 매월 1, 2회 가량 판매 중이다.
홈플러스 역시 B급 농산물인 ‘맛난이 부사 사과’를 멤버십 고객 대상으로 5000원 할인해주고, ‘맛난이 성주참외’는 50% 할인해 각각 9990원에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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